[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2편

2022. 1. 11. 22:57생활/괴담

이 이야기는 인터넷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2편

 

 

스레딕 괴담판에서 백일의 밤에 걸쳐 연재되었다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 
속칭 백야기담(百夜奇談)입니다.


49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19 00:40:57 ID:0gPOHl5d2es
11.
루시드 드림이라는 말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흔히 자각몽이라고 불리는 이 꿈은
꿈 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각몽을 잘만 조종하면 상상한대로 꿈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루시드 드림에도 딱 한가지 금기가 있다.
절대
자신이 죽는 것을 상상해서는 안된다.

50 이름 : 이름없음 : 2013/07/19 10:03:22 ID:4z+VkI+m3wA
>>11 루시드드림 하는 사람들 막 죽으려고 아파트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거 해도 안죽고 살더라 라던데??
50.5 이름 : 레스걸★ : 2013/07/19 10:03:22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20 00:12:08 ID:1xKGz4bPbaw
12.
인도 치토르에 있는 승리의 탑에는
'아 바오 아 쿠'라는 기묘한 생물이 잠들어 있다고 전해진다.
아 바오 아 쿠는 승리의 탑 계단 맨 밑바닥에 잠들어 있으며
누군가가 승리의 탑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깨어난다.
그리고 탑을 오르는 사람이 숨결을 뱉으면 그것이 곧
아 바오 아 쿠의 생명력이 된다.
하지만 탑을 오르는 이는 아 바오 아 쿠가 어떤 존재인지 볼 수 없으며
그저 존재감만으로 어렴풋이 느끼는 게 다라고 한다.
아 바오 아 쿠는 탑을 오르는 사람을 따라 같이 탑을 오르며
그 사람이 마지막 계단을 밟고 정상으로 향하는 순간
진실된 모습으로 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존재가 아니면
아 바오 아 쿠는 다시 비명을 지르면서 생명을 잃고
맨 마지막 계단으로 굴러떨어져 버리고 만다.
지금까지 무수한 사람이 탑을 올랐지만
아 바오 아 쿠가 진실된 모습을 갖춘 것은
오직 딱 한 번 뿐이라고 한다.

52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0 01:24:12 ID:i2KsAJmYfwM
>>51 잠깐... 그 한번은 누구야 ?
53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0 14:44:53 ID:5BxkZ0MKctA
>>50 자각몽은 말그대로 자각 해야되니까
죽음을 자각할수있을까??


54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21 00:11:03 ID:vQUxO7CJe2I
13.
전남 장흥 유치면의 지명은 독특한 것으로 유명했다.
물길이 닿지 않는 첩첩산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앞에는 '배바위'가 있으며 이 말고도
'돛대바위' '선착뜰' 등 마치 바다나 물가에 어울리는 지명이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마을에는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오는데
언젠가 배바위 아래까지 물이 찰 때가 올 것이며
마을 주민들은 그 때 보물을 가지고 배를 탄 채
마을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09년, 유치면 일대가 댐개발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은 수몰되어 배바위까지 물이 차게 되고
마을 주민들은 막대한 보상금을 받은채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그 옛날 누군가의 전설은 곧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예언이 아니었을까.

5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00:30:13 ID:c25GSbmiG0A
>>54 그걸 예견한 사람은 누굴까...
56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01:00:47 ID:WTTKCMljMJM
이 스레 꼭 달력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17:41:15 ID:3GZtEvj43K2
ㄱㅅ
58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17:55:33 ID:Y+t9PDB1w96
ㄱㅅ!
59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21:19:38 ID:2NbY438b2Bg
ㄱㅅ
60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21:54:19 ID:Q+IppnynsD+
갱신파워
61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1 22:24:16 ID:C6TkeQScXGI
ㄱㅅ >>50 자신이 죽는것을 상상하지 말란거임 죽을려고 하지 말란게 아니라
62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2 00:21:25 ID:2ociIx1Jlxw
이건 진짜 고퀄스레 전설이될듯하네ㅋㅋ


63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22 00:23:46 ID:xK4a6Zix84c
14.
사람이 진화했는지 아니면 진화하지 않았는지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이와 턱의 구조를 보는 것이다.
인간은 수렵생활을 하는 동물에서 농경생활을 하는 동물로 진화했다.
과거 원시인 같은 경우 턱이 돌출되어 있고 송곳니가 뾰족하나
근세대에 이를 수록 턱이 들어가고 이빨이 평평해진다.
그것은 고기를 찢어먹던 식생활이
곡식이나 식물을 씹어먹는 식생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간혹 유독 송곳니가 뾰족한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진화가 덜되어
옛원시인들의 구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관상학적으로 이가 뾰족한 사람은 호기 있고
용기 있으며 담대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용기'는
채 사라지지 않은 '야성'의 잔유물일지 모른다.

64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2 00:52:17 ID:im+jgRKgUzY
이거짱재밌음
6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2 16:53:21 ID:OKOb2NjmKZs
헐.. 나 약간 턱나오고 송곳니뾰족해서 완전 원시인처럼 생기긴했다만... ㅋ 성격은완전소심인데.. ㅠ 환경때문인가
66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2 19:15:03 ID:3bxIXyRfKwI
ㄱㅅ
67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3 01:04:55 ID:Q0xOcz0HVAI
오늘은 없나??


68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23 13:23:43 ID:+aUe4P3KDMU
15.
중국에는 '하늘사슴'이라는 환상종이 전해 내려온다.
하늘사슴이라고 하지만 이게 정말 어떤 모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사슴은 어두컴컴한 갱도를 헤매고 다니는데
늘 지상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광부를 만나면
햇빛이 비치는 지상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금 같은 귀한 광물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가르쳐 준다고 한다.
하지만 하늘사슴이 지상에 올라가 햇볕을 쬐면
그 즉시 녹아내려 치명적인 전염병을 일으키는 액체로 변하기 때문에
오히려 광부들은 하늘사슴을 더 깊은 갱도 안에 가둬버렸다고 한다.
물론 전설이지만
하늘사슴은 아직도 깊은 갱도를 헤매면서
햇볕비치는 지상을 그리워 있다고 한다.

69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3 13:25:16 ID:e4FwtrQnr2Q
무지 곤란한 놈이로구만..
70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3 13:30:45 ID:1HK1fSzv7iw
나는 광부들이 금괴에 눈이팔려 하늘사슴을 가두고 광부들은 중독되서 죽었다고 봤는데ㅋㅋ


71 이름 : 이름없음 ◆ZwaXa6ixx2 : 2013/07/24 00:10:27 ID:SW9ESj4wois
16.
이슬람교의 경전 <코란>에는 놀랍게도 크리스트교의 성인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한다.
잠깐 이름이 언급 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 장 정도가 예수라는 존재를 언급하며
또한 '마리아의 장'에는 그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코란은 예수를 잇샤, 에슈아라고 칭하며 알라와 가장 가까운 이, 누구보다 높고 위대한 이,
빛과 광명을 가져온 이라고 소개하며 마호메트보다 더 위대한 존재로 언급한다.
단, 코란에서 예수는 위대한 선지자일 뿐 신의 아들로서 보지는 않는다.
알라는 지고지순한 존재이므로 아들이나 성모 같은게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호메트와 마찬가지로 금세기에 이르러 가장 위대한 자라는 점은 인정한다.
또한 이슬람교 전설에 의하면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지 않았으며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이는 알라가 몰래 감춰둔 허깨비거나
예수를 판 가롯유다라고 전해진다.
예수는 그 후 광야로 도망쳐 복음을 전파하다가 죽었고
그의 제자들은 훗날 마호메트의 제자가 되어 지금의 <코란>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72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4 09:12:43 ID:beDpQLTBoFU
하루마다업댓되는군!!!짱짱
73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4 09:43:30 ID:fPRIgGBIKsw
>>71 사실 이건 이슬람교도 크리스트교에서 파생된 종교라서..
74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4 17:07:33 ID:M0I6qZ8c9tQ
재미있다~ ㄱㅅ
7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4 23:15:35 ID:SHN+M0Vw+E2
ㄱㅅ


76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7/25 00:16:09 ID:Yy6hcVrvaTw
17.
영적인 능력이 약간이나마 있는 사람은
살면서 한 번 정도는 귀신을 본다.
하지만 사실 귀신이라는 존재는 죽은 후에도
의식 없이 넋으로 떠도는 존재로
괜한 짓만 하지 않으면 굳이 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특히 귀신은 자신을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냥저냥 지나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것 없다.
하지만 만약에
'웃고 있는' 귀신을 마주하게 된다면
조심하라.

77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00:17:00 ID:g6AokWp7qCc
올라왔구나아
78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00:21:24 ID:mgULhUEoFmA
왜 웃고있는 귀신을 조심해야하는거야?아는사람은 좀 알려줘ㅜ
79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00:22:12 ID:g6AokWp7qCc
대부분 표정이 없는데 그 귀신은 웃었잖아.
널보고
80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00:24:14 ID:0KU1hxMz1Io
웃고있는귀신은이유가없이무기한으로널괴롭히기때문이야괴롭히는것에서끝나지않거나말이지
81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02:11:50 ID:mzOiCYZMGhI
ㄱㅅ
82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16:14:40 ID:T+Git5nPjvs
갱신
83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5 16:15:10 ID:T+Git5nPjvs
갱신


84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7/26 01:07:44 ID:494hz8az+16
18.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양리에는
'석송령'이라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소나무는 600년 넘게 산 거대한 나무인데
놀랍게도 일대 토지를 가진 부유한 지주다.
일제시대 때 토지의 소유주였던 한 지주가
자식이 없자 이 소나무에게 자신의 토지를 상속한 것이다.
그래서 석송령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으며
실재로 일대 토지 소유주 이름에 석송령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해마다 꼬박 꼬박 재산세도 내고 있어
나름 준법의식을 가진 나무로 평가 받는다.
물론 실 소유주는 마을 주민들로서
공동 경작하여 소작료를 장학금이나 마을 발전 기금으로 쓰고 있다.

8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6 02:01:34 ID:+EGQZe4yKGM
오늘도 올렸네 ㅋ 처음보는데 존나 지린당
86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6 08:01:26 ID:+u3dUlNkre6
오 나무이름은 들은적 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어
87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6 21:17:24 ID:GpZISflXHjY



88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7/27 00:23:05 ID:E6Znc++5ct+
19.
대전 을지대병원에는 기묘한 사건이 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바로 을지대병원에서 보관중이던 시신을 누군가가
거칠게 뜯어먹고 간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을지대 시체 시식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일종의 도시괴담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슷한 사건이 아홉차례 이상 일어나면서 공론화된다.
처음에는 정신이상자 내지 민간요법을 신봉하는 이가
시체를 먹은 것으로 추측했으나
몇 번의 수사 끝에
병원 관계자들 중에는 범인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시체가 시삭된 부위가 일정하지 않는 다는 점을 봤을 때
마치 누군가가 일부로 시체의 부분부분을 시식하고
부분부분에 대한 맛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시체를 시식한 이는 단순히 '고기맛'이 궁금해 사건을 저지른 것이다.
그는 무엇때문에 시체를 입에 대는 극악스러운 짓을 했을까.

93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7 10:43:58 ID:cRez1EPUx5w
왜하필 을지대냐. 긴장되게
9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7 23:40:52 ID:qZRtWXH4blo
>>88 그런데 흔적이 안남았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


96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7/28 00:19:07 ID:FQ9p+cC0qiA
20.
현재 한국에 있는 도로 중에는
만들어진 후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지면서
풀과 나무에 뒤덮여 자연스럽게 사라진 경우가 있다.
네비게이션이나 기록에는 분명있으나
그 위로 잡초가 우거지고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도로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된것이다.
오가는 사람도 없어 당연히 필요성도
없어지고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는
정말 의도적으로 방치된 도로가 있다
지리나 여건상 방치될리가 없는 도로가 그런 상황일 경우
절대 진입해서는 안될
말 못할 이유가 있다고 한다

98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00:31:01 ID:AxPC++JFkQM
으어..재밋다
99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00:33:21 ID:jlIvjxMKJsE
그이유가뭐냐!!
100.5 이름 : 레스걸★ : 2013/07/28 00:38:04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01:00:43 ID:+0ueYbmlZLg
지금ㄲㅏ지본괴담스레중제일꿀잼
102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01:17:56 ID:475nMRIU3+A
지금까지 본 괴담스레중 중간노잼
103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01:46:16 ID:pRwnbu7GxHc
>>84 나무가 준법의식을 가졌?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 피식 함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10:17:33 ID:d4XflTHBm2+
아 그냥 보면될것을 어그로 쩌네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17:03:20 ID:FcR0IxPHXrU
ㄱㅅ
107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23:01:36 ID:AxPC++JFkQM
ㄱㅅ
108 이름 : 이름없음 : 2013/07/28 23:45:07 ID:ypXt9ULvY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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