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한국에서 잠깐 묵었던 저렴한 자취방 썰 (하얀문)

2021. 8. 27. 00:54생활/괴담

이 괴담은 네티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출처 : 스레딕 괴담


'한국에서 잠깐 묵었던 저렴한 자취방 썰 (하얀문)'

 

 

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1 22:47:01 ID:IBhCg25xD2Q
안녕하세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항상 눈팅만하다가, 괴담 게시판과 어울리는 글일것같아서 올려보네요
저는 중2 때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하였고, 학교 방학때 한국에 돌아와서 묶었던
자취 방에서 소름끼치는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썰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듣고싶으신 분들 계신가요?

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1 23:17:46 ID:xKpc7ogWfKo
듣고싶어! 썰풀어줘

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1 23:18:42 ID:8ZmOm8nzr+o
스레주 썰 풀어줘 듣고있어!

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1 23:58:27 ID:46NJxiyW1is
궁금! 썰풀어줭

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03:54 ID:OjrGw15iMdI
스레주 존댓말 쓰지 말고
썰 퍼줘

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45:15 ID:5qqegViv7qk
전부 말 놓고 계시긴 하지만 전 이상하게 존댓말이 더 편하네요 ㅎㅎ;;
여하튼
중2 졸업하고 보스톤으로 부모님과 함꼐 이민을 가게되었습니다. 학교도 거기서 다니기 시작했구요.
한국 학교는 언제 방학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 학교는 보통 8월쯤이 여름방학이었습니다.
하여튼 여름방학에 이민 가고나서,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한국 공기가 정말 반갑더군요. 양민들고 없고 ㅡㅡ;
하여튼 제가 그때 한국으로 치면 고2쯤 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놀러온것은아니고
SAT (양민들이보는 수능) 라는 시험공부를 하러왔었었습니다.
SAT는 미국인들과 유학생밖에 안보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학원의 강국 아니랄까봐, 한국에는 좋은 SAT 학원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
간단히 말하자면 공부하러 온거죠 ㅎ;
학원에 등록을한 후, 한국에 아는 친척분들도 없고
집안 사정도 썩좋은편이아니라, 값이 싼 집을 구하고있었는데
학원 근처에는 고시텔이 하나있었는데, 모두 수능 공부를 하고있었는지 방이 꽉차있더라구요.
그래서 몇일간 여차저차 고생고생해서 값싼 집을 하나 얻었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아파트라고하기엔 층수가 좀 적은 곳이었지만, 비슷한곳이었습니다.
방은 여러개 있었지만 이상하게 사람은 몇명 안사는 곳이었습니다.

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49:02 ID:5qqegViv7qk
제방은 2층 03호 (203호) 였는데요, 그집이.. 정말 비정상적이게 크더군요, 가격대에 비해..
방만 3개가 달려있고, 거실, 부엌, 화장실, 등 보통 4~5인 가족들이 쓸만한 크기였습니다.
집이 원룸 가격과 비슷했었는데, 이런 거물을 잡으니 저는 정말 땡잡았다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고 이 집을 고른건 크나큰 실수였었던것같습니다.

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52:21 ID:+OffEwrL5EU
보고있어

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52:40 ID:5qqegViv7qk
집 계약하기전 집주인과함께 집안을 구석구석 둘러보았었는데, 처음에는 집의 사이즈에 흥분한 나머지 보지못한 이상한 하얀문이있더군요.
그 문은 거실에 위치해있었고 이상하게도 자물쇠로 잠궈저있었습니다.
벽색은 회색인데 그 문만 하얀색이었고, 성인한명이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수있는 사이즈였습니다.

1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54:36 ID:5qqegViv7qk
전 집주인에게 그 문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집주인 아주머니께선, 그문은 창고 입구인데, 하도 골동품이 많고 10년넘게 열어보지도 않아서
혹시나 누군가 열어서 먼지나 곰팡이가 퍼지지않게하려고 잠궈놓으셧다 하시더라구요. 곰팡이 퍼지면 나중에 수습이 어려우니까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하시더군요.
의아했지만, 아주머니의 말씀을듣고 그러려니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그집에서 저는 1개월 가까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중학교 다닐때 같이놀던 친구 3명와 함께 조촐한 술 파티(?)를 하려고 저의 집에 초대하였는데요,
저도 그랬듯이, 제 친구들도 그 하얀문을 의아하게 생각 하더라구요.

10.5 이름 : 레스걸★ : 2013/11/02 00:54:36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56:52 ID:5qqegViv7qk
그 중 친구 한명이 궁금하다고 열어보자고 말하였습니다. (친구 1이라 하겠습니다.)
저도 문 안을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집주인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도 있고해서, 말렸습니다. 그리고 자물쇠가 걸려있어 열 방도도 없었고요.
하여튼, 술을 계속 마시고 마시다보니까 어느새 시계가 새벽 2시를 가르키고 있더라구요.

1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0:59:58 ID:5qqegViv7qk
친구중 한명은 이미 골아떨어져있던상태였고, 나머지 2명은 저와 담소를 술에취하여 주정쟁이 처럼 나누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아까 문을 열어보자는 친구1이 거의 만취상태로 말하였습니다.
"자식들아, 나 궁금해서 미치겠다, 우리 저문 한번 열어보자."
그에 이어 다른 친구 하나가 (친구 2라하겠습니다.) 친구 1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습니다.
"혹시 아냐, 그안에 시체라도들어있을지 " 라는 친구의 한마디.
별거 아닌 조크 였을지도 모릅니다만, 전부 술에 만취된상태여서, 그런 말장난에도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저는 열는것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만. (당시 술에취해서 판단력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어차피 자물쇠로 잠궈저있어서 열지 못할거다 생각했습니다.

1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08:44 ID:5qqegViv7qk
저와 친구들은 별짓을 다하여 자물쇠를 부수려했습니다.
오래되어서 녹이 많이슨 자물쇠지만 잘 부숴지진않았습니다. 여튼, 30분쯤 부수려고 애를쓰다가, 이윽고 술에 좀 덜취한
친구 한명이 근처 24시간 마트에서 망치를 하나 사왔습니다. 그 망치로 10분쯤 두들긴결과, 잠겨져있는 부분의 쇠가 부러지고
문을 열수있게되고말았습니다. 자물쇠가 부서진 걸 본 저는, 그때서야 술이 확깨는걸 느꼇지요. 집주인 아주머니께 미안한 마음때문에요.
다른 친구들도 술에서 깬건아니었지만 대충은 풀렸었던것같습니다.
여하튼, 자물쇠까지 부순거, 안들어가보는게 더 멍청한짓 같아서 문안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문 밖의 불이 켜져있어, 꽤 밝은 상태였지만 방안은 어두컴컴하여 잘보이진 않았습니다.

1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09:25 ID:v7DFmfQc1qM
스레주 간거야?
궁금한데!

1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0:36 ID:v7DFmfQc1qM
아 계속 쓰고있구나
실시간이네

1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0:48 ID:5qqegViv7qk
왠지 모르게 음침한방이었습니다. 8월달이라 아직 더운 기운이 좀 남아있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방은 무슨
동굴안 마냥 선선하였습니다. 마치 다른공간에 온것처럼요.
여하튼 방안이 제대로 보이지않아서, 저와 친구들은 각자의 라이터를 방안에서 켰습니다.
불이 방안을 활짝 빚추자, 저와 제 친구들은 경악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하얀 문 너머에는..
아주머니가 있다고한 골동품은 전혀 없었고, 다락방위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1:42 ID:v7DFmfQc1qM
뭐야.. 소름돋아..

1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3:32 ID:5qqegViv7qk
굉장히 낡은 계단 이었습니다.
거미줄이 여러개 쳐저있는, 그런 나무 계단이었습니다.

1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4:52 ID:5qqegViv7qk
그 계단을 본 저는 자연스럽게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연상했고, 다른 친구들도 얼굴이 하얗게 질렸었습니다.
보통, 그런걸 보면 당연히 놀라는게 정상이겠지만, 제친구들의 경우 좀 심하게 놀란다고 내심 생각했었지요.
곧있어, 술이 완전히 깨버린 친구1 과 친구2 는 중간고사 핑계를대며 골아떨어진 친구3을 데리고 각자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음침함에 겁에 질려 때문에 가지말라고 하였지만, 친구들은 그 계단을보고 완전에 겁에 질린건지, 창백해진 얼굴로 돌아가버렸습니다.

2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4:54 ID:v7DFmfQc1qM
ㅇㅇ 보고있어

2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5:57 ID:v7DFmfQc1qM
ㄷㄷ 무서워

2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6:31 ID:v7DFmfQc1qM
스레주 간거야?
궁금한데!

2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7:48 ID:5qqegViv7qk
저도 우정도 뭣도 없는 놈들이라며 혼자 욕을하며 잠을 청하려하였지만, 계단위에 뭐가있을지 궁금하여 도저히 잠들수가없었습니다.
아니, 궁금함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그 때의 전, 왠지 모르겠지만 그곳을 꼭 올라가봐야겠다는 이상한 사명감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공포로 떨리는 몸을 이끌며 계단위로 올라가고말았습니다. 거기엔 작은 다락방이있었는데
전 정말 기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2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19:39 ID:v7DFmfQc1qM
골동품이 거기 있었어?ㅋㅋ
미안 무서워서..ㅠ

2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20:09 ID:5qqegViv7qk
24// 골동품은 없었습니다.

2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25:47 ID:5qqegViv7qk
그 방의 벽에 갈색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있고..
이상한 냄새가나고.. ( 무슨냄새라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네요.)
딱히 위협 될만한 요소는 없었지만
직감이라고 해야하나요, 당장 이곳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2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30:25 ID:5qqegViv7qk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믿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로 100% 실화라는것을 먼저 밝혀둡니다.

2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33:33 ID:5qqegViv7qk
방에서 나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소리가 났습니다.
쿠당탕 거리는, 마치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소리와 흡사했습니다.
방, 아니 그 집 안에 존재하는 인간은 저 하나 뿐인데 어떻게 소리가 날수 있었을까요. 너무 무서워서 비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등 뒤가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겁하며 벽에 등을 기댔습니다.

2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35:58 ID:6ygKQQe5iR6
>>28 헐 뭐지

3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37:37 ID:v7DFmfQc1qM
>>28 두근두근 ㄷㄷ

30.5 이름 : 레스걸★ : 2013/11/02 01:37:37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42:07 ID:5qqegViv7qk
당장이라도 그곳에서 나가고 싶은데
그 느낌 아시나요? 너무 무서워면 신속히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어쩔수 없이 느릿느릿 행동하게 된다고 해야하나.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빨리 방을 나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어쩔수 없이 벽에 등을 기댄체 제자리걸음이다시피 천천히 방을 나오고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3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50:18 ID:5qqegViv7qk
하얀문 밖엔 불이 켜져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얀문의 입구에는 약간의 빛이 들어와, 윗층의 다락방처럼 완전히 어둡지는 않았습니다만, 충분히 어두컴컴하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주머니 안에 라이터가 있다는것을 기억하고 라이터를 꺼내어 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았습니다.
라이터의 불빛사이로 희미하게 여자의 웃는얼굴 같은게 보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라이터를 떨어뜨리고
그 방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정말 눈물 콧물 범벅이로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방 밖으로 아니, 방 뿐만 아니라 그 집 자체가, 이미 저한텐 두려움의 대상 이였습니다.

3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1:54:08 ID:5qqegViv7qk
밤을 피시방에서 새우고 아침에 되자 공포감이 좀 가신 저는, 자물쇠를 새로 사서 다시 그 문을 잠가놓고는
집주인 아주머니께 해외로 다시 나가봐야할것같다며 핑계를 대며 방을 뺐습니다. 물론 제 쪽의 일방적인 계약 위반이라 돈을 전부 돌려받진 못하였지만 말이지요.
남은 방학기간 3주를, 친구1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친구1의 집에서 정신없이 SAT공부를 하고 있는 도중
저는 집주인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물쇠를 새로 단걸 들킨듯 싶었습니다.

3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2:10:23 ID:YzNzx80LNGw
끊긴거야?

3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2:36:24 ID:5qqegViv7qk
제가 지금 미국의 대학교 기숙사에 거주 중이라
시간이 한국이랑 맞질 않네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쓰다보니 벌써 강의들을 시간이 됬습니다.
한국도 새벽이고 하니 일단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머지는 몇시간 뒤에 꼭 쓰겠습니다.

3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39:45 ID:ozZEK3Agy8Y
소름돋는다 ㄱㅅ

3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48:42 ID:5qqegViv7qk
강의 다 끝났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 됩니다만
계속해서 썰 풀겠습니다

3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50:21 ID:5qqegViv7qk
집 주인 아주머니는 중요한 얘기가 있다면서 저에게 전화를 거셨습니다.
자물쇠 딴거 왜 자기한테 말 안했냐고 일단
저와 만나서 자초지종을 듣고 싶으시다고 그러셨습니다

3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56:46 ID:5qqegViv7qk
집 주인 아주머님은 저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집주인 아주머님의 방은 저의 바로 밑층인 103호 주민이셨습니다.
보통 할 얘기가있으면 이 경우 부동산, 아니 하다못해 카페에서 만나야 하는거 아닌가 내심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저는 아주머님의 집으로 갔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저를 흔쾌히 집안으로 들이시고 차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4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59:03 ID:5qqegViv7qk
그리고 저한테 물어보셨습니다. 왜 자기말을 무시하고
자물쇠를 땄냐고, 그리고 저는 솔직하게 일어났던 모든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만,
저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자물쇠를 따고 문은 열었으나
그 안은 겁이나서 들어기보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4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8:59:21 ID:ozZEK3Agy8Y
보고있어

4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0:38 ID:ozZEK3Agy8Y
그 아줌마 수상한데...

4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3:23 ID:5qqegViv7qk
정말로 들어가보지 않았냐며 몇번이고 물어보시는
집주인 아주머니의 행동에 공포감마저 느낄 정도였습니다.
저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들어가지 않았다고 몇번이고 답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하여 말만 바꿀 뿐, 똑같은 질문만 되풀이하는 아주머니에게
이질감을 느끼곤 대충 대화를 정리 시키고 급하게 갈때가 있다면서
먼저 일어나 현관으로 향하였습니다.

4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4:26 ID:9rT0RP397sU
동접인건가??

4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4:49 ID:JfHZohPC7BU
와 나 3레스주인데..그다음은? 너무궁금하다...왜집으로초대했지..?

4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5:59 ID:JfHZohPC7BU
엇 동접이구나!

4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6:55 ID:5qqegViv7qk
그러나 나가지 못하였습니다.
왜냐면 거기엔 팔에 문신을하고 몸집이 굉장히 큰 아저씨가
우연힌지 고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07:02 ID:ozZEK3Agy8Y
웃는 여자얼굴도 신경쓰여..!

4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13:34 ID:5qqegViv7qk
처음에는 남편분인가 하고 생각 하였습니다만
딱봐도 아주머님 보다는 10살도 더 어려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들, 이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아 보였습니다.
저는 신발을 신고 비켜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남성은 비켜주지 않았습니다. 무언으로 그저 제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그 일말의 수상함은
제 뇌리에 수만가지 시뮬레이션을 연상케 하였고, 곧 공포감에 질려
가만히 서있기만 하고있던 그 남성을 향해 강하게 달려들어 넘어 뜨린 뒤에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그냥 평범한 가족 분이셨다면
굉장히 죄송한 짓을 한거지만 다행히 평범한 가족 분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도망가기 무섭게 저를 눈을 부릅뜨고 쫓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5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13:58 ID:9rT0RP397sU
깍두기가 서 있었다니...
누군갈 계속 죽여서 거기다 은폐한거 아니었을까ㅠ...

50.5 이름 : 레스걸★ : 2013/11/02 09:13:58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20:21 ID:XKjahIo+bHA
도망에 성공해서 이 스레를 쓰고있는거겠지

5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22:31 ID:5qqegViv7qk
단순히 제가 민것에 대해서 화가 나서 저를 쫓아 \\
온다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전력으로 저를 쫓기 시작하였고,
저는 다행히 학교에서도 마라톤 선수로 뛴 바가 있기에
잡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도로로 허둥지둥 달려가
택시를 타고 친구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상황 파학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부재중 전화,
문자가 스무 몇통 정도 와있었습니다. 전화와 문자의 대부분은 왜 갑자기 나갔냐고, 우리 다시 한번 만나봐야 할것같다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SAT학원을 더이상 다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 아주머니와 디사 만나게 되는게 두려웠으니까요.
저는 부모님이 학원비로 쓰라고 해외에서 보내주신 돈을 부모님 몰래 감추고, 학원 잘 다니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친구의 집에서 혼자 독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3주가 지나고 방학이 끝나 미국으로 돌아갈 전날이 되었습니다.
친구놈들이 조촐하게 송별회라도 하자면서 술집으로 저를 불렀습니다.

5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26:24 ID:5qqegViv7qk
허나 친구놈들도 제 자취방에서 일어난 그 일을 아직도 있지 못한건지
쉽사리 술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송별회 답지 않게 고요한 파티였습니다. 전 그 때 일이 생각났고
울분이 섞인 호통을 내질렀습니다. 그깟 계단이 뭐길래 그거 하나 때문에
쫄아서 날 버려두고 도망 갔냐고 근데 친구놈들은 딱히 계단 때문에
도망친게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들도 그것을 본것입니다.

5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31:16 ID:5qqegViv7qk
녀석들은 서로 눈치를 보는듯 싶더니
친구 놈들중 한명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계단 옆 하얀얼굴의 여자가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걸 자신은 봤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른 두명도 자신들도 그걸 봤다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전 굉장히 놀랐습니다. 미소를 짓고 있는 여자에 관해선
아무한테도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심 제가 착각한거라고
믿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본건 착각 따위가 아닌 모양이었습니다.

5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33:49 ID:5qqegViv7qk
미국 고등학교는 대게 6월달 쯤에 한 학년이 끝납니다.
저는 대학 입시에 어찌저찌 간신히 성공을 한채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식전에 4개월 이란 시간이 있던 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5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38:04 ID:5qqegViv7qk
문득 그 집이 지금 쯤 어떻게 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 혼자 그 곳에 갈 용기는 없었고, 저는 친구 몇명을 대리고
그 집을 방문하였습니다만 그곳에 더이상 아주머님은 살지 않았습니다.

5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39:04 ID:gnsr0JiFO1s
..그 웃는여자가 그 다락방에서 죽은걸까..? 벽에묻은 갈색자국은 혹시 피라던가;; 피는 굳으면 갈색이되니까..

5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43:29 ID:ti1V6m1lMWI
소름돋는다;;; 스레주 빨리 풀어줘!!
무섭지만 궁금해

5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09:58:17 ID:5qqegViv7qk
저는 그때 이용하였던 부동산 할아버님한테 그 건물의 주인이 바뀌었다는걸 들었습니다. 무슨 급한 용무가 생겼다며 건물을 헐값에 넘기셨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건물을 넘기신후
그 건물 수도관에 이상이 있었는데 그걸 알려주지 않은걸
빌미로 몇번이고 부동산 아저씨는 아주머님한테 전화를 거셨는데
받으시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샌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하셨습니다.
왜 갑자기 그렇게 깊이 알아볼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마음 그 일이 일어난뒤로 계속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였습니다.
하던일을 도중에 내팽겨 쳐두고 온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6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01:08 ID:5qqegViv7qk
저는 바뀐 건물 주인분에게 부탁하여서
다시 친구놈들과 203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하얀문은 여전히 존재하였습니다만, 그 안, 아니 대놓고 말해서
하얀문 안의 다락방 뿐만 아니라
현재 203호 입주자가 없는 터라 그 방 자체가 다른 입주자들의 창고
대용으로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6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05:45 ID:5qqegViv7qk
저는 건물 주인분에게 203호에 있던 다락방에 관한 얘기를 꺼내였고
건물 주인분에게 들은 얘기는 꽤 놀라웠습니다.
자신이 그 건물의 주인이 됬을땐 그곳은 하얀색 페인트로 도배 되어있고
벽엔 장식 까지 예쁘게 되어있었답니다. 마치 어린아이의 방처럼 말이죠.

6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0:08 ID:5qqegViv7qk
그 하얀문 안의 다락방에 관하연 더이상 아무얘기도 할수 없었습니다.
건물 주인이 그런 얘기를 들으면 싫어하면 싫어했지 좋아할리는 없을테니까요
처음보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5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오금이 저립니다.
일단 제 스레는 여기서 끝입니다만.. 11월 중순에 추수감사절을 이용해
다시 한국을 가보려고합니다. 203호도 다시 한번
방문해보려는 생각입니다.

6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0:27 ID:1eD+AT6FRog
.

6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0:57 ID:qReMjgD6T0A
숨겨놓은건가..

6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1:33 ID:1eD+AT6FRog
스레주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내가 스레주의 경험담을 읽어보면서 유추해본건데

6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4:47 ID:1eD+AT6FRog
일단 첫번째로 하얀 문 안엔 작은 계단과 올라가면
다락방이 있다고 했지? 그리고 벽엔 갈색 얼룩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고 했지? 그건 아마 피가 아닐까?

아니 일단 들어봐 나 확실히 이런 공포 추리 영화 좋아하여서 과장된
이야기일수도있어, 아니 아마 그럴거야.

그 아주머닌가 누군가가 거기서 그 미소 짓고있던 여자를 죽인게 아닐까?
그리고 그 갈색얼룩은 피이고.

6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17:49 ID:qxlCUkJ8ZqA
계단에서 우당탕하고 누군가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지?
그건 아마 그 여자의 원령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스레주를 향해서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하였지? 그건 아마 해방 시켜줘서 감사하다는
그런게 아니었을까?
그 증거로 그 집주인 아주머님 연락이 어느샌가 끊기고 행방이 묘연해
졌다고 헀지?
그건 아마 그 미소 짓던 여자의 원령에게 당한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고 치면 그 집주인 아주머님 이라는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역시 과장인걸까?
공포 영화좀 그만봐야지 이거 원;;

6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20:04 ID:5qqegViv7qk
>>67 스레주 입니다만
그건 개인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6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23:34 ID:5qqegViv7qk
만약 그 다락방에서 살인을 하였다면, 저한테 그 방을 빌려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죽일때 사용한 흉기를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꼴이 아닌가요?
보통 사람이라면, 아니 적어도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으면 저는 그방을
누구에게 세 넘겨주지 않고, 제가 직접 그 방에서 살것입니다.
그게 가장 들키지 않을 안전한 방법일테니까요,

7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26:51 ID:qxlCUkJ8ZqA
>>69 스레주야말로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것같은데
스레주는 막말로 그 방안의 다락방에서 누군가 죽었다면 거기서
살수 있어? 난 못 살아. 귀신을 안믿는다고 해도, 그런 곳에서
무섭고 소름끼쳐서 어떻게 살아?

7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29:49 ID:qxlCUkJ8ZqA
내 생각에는 그 아주머님이라는 사람이 돈에 굉장히 욕심이 많으신
분인것같아. 아무리 방 월세 값이 헐값이어도 적어도 100만에 가까운 돈은
받았을거 아냐? 그 아주머니라는 사람은 돈을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었던거야.
아마 자물쇠도 잠궈져있겠다, 들킬일이 없을거라 방심한거
아닐까?

72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32:35 ID:5qqegViv7qk
생각하고싶지 않은 최악의 시츄에이션이네요.
저 때문에 사람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니

73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33:48 ID:QAGyYTc5ZF2
신경쓰지마 그냥 내 뇌리속에서 나온 싸구려 b급 영화 각본같은거니까 ㅎㅎ;;
괜한 말해서 미안해;

74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41:34 ID:5qqegViv7qk
>>73 괜찮습니다 ㅎㅎ;

75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0:42:44 ID:5qqegViv7qk
설마 그런 영화 스러운 전개는 아닐거라고 생각하니까요

76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1:03:29 ID:PQL6lRTyUms
결국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이런괴담 진짜 현실적이다ㄷㄷ

7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2:28:11 ID:6ygKQQe5iR6
재밌는걸... 아줌마가 집 뺄때 흔적 안 들키려고 다 페인트칠 하고 갔나보다.
다락방엔 뭐가있었는지 궁금하네.

7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3:51:36 ID:eZSP1RSGH+g
헐...또 갔다와서 다시 썰 풀어줘ㅠㅠ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다

7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5:12:32 ID:fo4RkC8Dzo+
와 꼭 11월날 한국와줘! 기다릴게 재밌게봤어~~

8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15:21:45 ID:VvQiu44kmpM
썰 빨리 풀어줘 궁금해 ㅠㅠ

81 이름 : 이름없음: 2013/11/02 20:56:51 ID:h+H4ZPhvh+M
여기 온지 얼마안되서그런가 존댓말쓰는건 첨봐서 신선하닼
것보다 굉장하네,, 귀신이 형태를 가질려면 굉장히 강해야한다는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
한이든 뭐든... 근데 한이 강했으면 스레주도 무사하지 못했겠지? 아마? 그남자가 쫒아왔다는건 그남자도 관련있는일인거 아니야?
만약 돈주고 고용같은거라면 그렇게 빠르게 대처하겠어? 도망갔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