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8편

2022. 1. 13. 23:22생활/괴담

이 이야기는 인터넷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8편

 


스레딕 괴담판에서 백일의 밤에 걸쳐 연재되었다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 
속칭 백야기담(百夜奇談)입니다.



434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4 23:32:13 ID:494hz8az+16
71.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문명은 존재했다.
이를 '아나사지 문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기원전 1세기부터 15세기까지
무려 1500년 동안이나 번영을 구가했으며
진흙을 통해 건물을 만들고 수로 기술과 천문 관측 능력까지 있었다.
심지어 그들은 독자적인 언어와 문자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직물로 만든 서적까지 가지고 있었다.
인구도 어마어마했으며 미국 주와 멕시코에 걸쳐
당시 문명이 남긴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15세기 이후에 아나사지 문명은
순식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라진다.
아나사지 문명의 사람들이 말 그대로 도시를 떠났기 때문이다.
질병도, 외적의 침입도, 기근의 흔적도 없는데
15세기 전후로 사람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의 후예를 자처하는 인디언들은 아나사지 문명을 성지화 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언급조차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넓은 대륙에서 독자적인 문명까지 발전시켰던 그들은
어째서 멀쩡한 도시를 두고 횡하니 사라져버렸을까.

43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06:21 ID:ALwihDJax4A
외계인인가??신기하네
43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12:30 ID:xurw0dVhZ72
문명은오묘해
43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0:39:47 ID:GjC3SevEQF2
정주행 완료!
이야~ 재밌넹~
고마워요 스레주!
43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07:21:50 ID:6ShhcxJTnbo
싱기싱기
43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13:09:43 ID:9pzw8yaCMv2
수레주 덕분에 잘 보고있다!!
내일이 기다려지네
44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16:58:53 ID:+qtRlw+x6vo
왜일까...혹시 도시의생활이 환경을 오염시키는걸 깨닫고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제길 모르겠음


441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5 22:43:15 ID:E6Znc++5ct+
72.
티베트 고승 중에는 오랜 수행 끝에
일종의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신통력을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극도록
꺼리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간혹가다가 고승이 민가에 내려오곤 하는데
19세기 말에 티베트에 채류 중이던
한 기자가 고승과 만날 자리를 얻는다.
그 고승은 사람의 생사고락을 꿰뚫어보는 통찰안의 소유자로서
죽은 사람의 물건이나 이름만 대강 듣고도
그 사람이 지금 극락에 있는지, 지옥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소문나 있었다.
미국인 기자는 신통력이 궁금했던지라
과거에 죽은 친구의 이름과 나이, 성별과 고향 등 인적사항과 함께
친구가 예전에 선물로 준 만년필을 보여주었다.
고승은 천천히 물건을 쳐다보더니 힘겹게 입을 열어
'이 사람은......없다'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이 말에 놀란 미국인 기자는 연거푸
'지옥에도 없고 천당에도 없느냐?' 라고 질문하지만
고승은 그저 '이제 그는 없다.'라는 말만 했다.
미국인 기자의 그 친구는
젊었을 적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이었다.
티베트 불교의 전설에 의하면
자살한 이는 그 영혼이 소멸하여
윤회에 이르지도 못하는 가장 끔찍한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과연 티베트 고승이 진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44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2:59:01 ID:wnGfpdAIZI2
퇴근해보니 올라와있네
이번 것도 흥미진진하네
계속 고생해줘
44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3:24:55 ID:5ECiXLeRW4o
한번 만나뵙고 싶다
44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5 23:44:16 ID:t7uA+JEAdJI
>>441 무간지옥 이야기인거같다
티베트 불교라곤하지만 기본 맥락은 같은걸로 아는데 지옥에 층이있다면 제일 낮은 바닥층이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는 지옥인데 그게 무간지옥이라고 어릴때 할머니한테 들은거같음
44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6 00:02:33 ID:rLJ0ke0GXqM
...힘들어서 자살한걸텐데 죽어서도 고통받다니ㅠ


446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6 00:54:20 ID:3CLbuSWpl7g
73.
남극대륙에서 무려 3만 5천여년 전의 맘모스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다.
남극은 엄청난 극지대였던지라 시체가 썩지 않고
빙하에 남겨져 그대로 몇만년 동안 유지되었던 것이다.
어찌나 보존이 잘 되어 있었는지, 맘모스 고기를 잘라
개들에게 주었더니 아주 잘 먹었다는 후문이 있다.
연구 결과 맘모스의 사인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한 동사였는데
이를 입증하듯, 맘모스의 입과 위장에는
소화되지 않은 양치 식물의 잎사귀와 줄기가 있었다.
즉, 불운한 맘모스는 식사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하지만 맘모스가 있던 곳은 차디찬 남극의 빙하.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몇 만 년 전 그곳은
대형 초식동물이 살 정도로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아열대 지역이라는 뜻이다.
아열대 지역을 지금의 빙극으로 만들어버린
그 기후 변화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44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6 15:02:14 ID:7xxwBbVVhBY
근데 대부분의 문화에서 자살을 큰 죄로 치부하는것을 보면 정말 그 정도로 영혼에 큰 일인지 아니면 남은 사람들의 슬픔 때문에 그러는건지 궁금하네.
티베트에서 달라이라마는 대대로 환생한다지? 전대 달라이라마가 사용하던 물건으로 시험해서. 달라이라마의 공백기엔 대리인인 판첸 라마가 다스리고.
44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6 22:43:27 ID:L+KLjHUeHmk
오오 이제 27편만 남은 것인가!
44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7 16:02:58 ID:DtT34miLD2E
쩐다ㄷㄷ


450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7 21:01:40 ID:oPAI+Zm0mTQ
74.
유럽에는 스스로 마법사나 마녀임을 자부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위칸, 혹은 위치, 위저드라고 불리는데
주로 자연과 영혼을 숭배하는 백마법사들로
우리나라로 치면 무당과 비슷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 2차 대전이 한창일 무렵에
'위대한 원뿔'이라는 이름의 마법사 집단이
히틀러에 항거하기 위해서 힘을 모은 일화가 있다.
그들은 아주 강력한 마법을 걸어 히틀러를 무력화 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 마법은 한 마법사가 자원을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정해진 마법진 안에서 여러명의 마법사가 힘을 모아 주문을 외우는 가운데
그 마법사는 알몸으로 천천히 동사해야 했다.
그렇게 죽은 마법사는 영혼이 되어 히틀러의 마음에 달라붙어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식을 치룬 후 히틀러는 돌연 러시아 진급을 명령했고
러시아의 추위를 이기지 못한 나치 병사들은 대패하고 만다.
이로 인해 나치는 붕괴의 길에 접어 들게 되었고
결국 모두가 알다시피 히틀러는 벙커 안에서 자살한다.
과연 그들이 행했던 마법이
히틀러로 하여금 무모한 돌진을 강행하도록 하게 한 것일까.

45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7 21:39:17 ID:d64I8Xc2HvE
대가가 너무가혹하다...
45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7 22:45:17 ID:D66deJZsfcs
위카는 지금도 있어. 그런 하드코어한 마법은 이제 거의 안 쓰고 일상생활용 마법이나 호기심용 마법 정도로 그친듯?
45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7 23:01:21 ID:UHpNDvZpuXo
사람을 죽이기위해선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는건가..
45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8 02:07:52 ID:IY0V8nWMwZI
밀덕 입장에서 말하면, 독소 전쟁은 결국 일어나게 돼있었어.
만약 독소 전쟁이 몇 년 늦어졌으면, 스탈린의 숙청으로 인한 인적 자원 손실이나 지휘계통 문제도 해결됐었겠지.
결과적으로 나치 독일의 판단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
문제는 천조국이 참전했다는 거지만.
독소전쟁 초기에 밀리고 밀리면서 버티던 소련군에게 투하된 상상을 초월하는 천조국의 지원은 정말이지...
45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8 02:14:23 ID:IY0V8nWMwZI
그리고 초기에 수 십개의 사단이 소멸되고, 손실비는 20:1이었어.
문제는 180개 사단을 없애니 360개 사단이 기다리고 있었다는거...
결국 히틀러가 미쳤든 아니든간에 독소전쟁은 일어났을거고, 독일이 질 확률이 끝 전쟁이었지.
차리라 대숙청의 여파가 극심할 때 치는게 좋았던거야.
그 누구도 180개 사단을 밀었더니 360개 사단을 꾸릴지 몰랐고, 미국의 미친 지원이 기다릴지 몰랐으니까.
45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8 18:53:09 ID:nAaCHHJBiRg
갱신


45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8 20:41:47 ID:1KJGUqQspY2
75.
조선왕조실록에는 광해군 1년, 그러니까 1609년에
조선 강원도 지역에서 목격된 기묘한 현상을 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해가 환하여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나타나서 벼락 떨어지는 소리를 냈다.
그것은 큰 호리병과 같았는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다.
마치 방석으로 만든 커다란 배를 보는 것 같았다.
그것은 어찌보면 세숫대야처럼 생겼는데 둥글고 넓적했다.
그것은 공중에 붕 떠 있었는데 그 중앙은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기묘한 물체에 대해 춘천, 양양, 원주, 강를 등
강원도 전역에서 목격담이 조정에 까지 올라간다.
이에 따라 '아마 운석이나 구름을 잘못 본 것'이라고 추측하고 넘겼으나
그들이 묘사하는 기묘한 물체는 우리가 익히 아는
UFO와 비슷하다.
어쩌면 우리는 일찍이 예부터 그들이
'관찰'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45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8 21:54:48 ID:JwXJ5VBiqQU
뿅뿅뿅뿅뿅
45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9 00:44:14 ID:kH0UvzSCwe+
외계인은 오묘해


460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29 22:10:33 ID:n8tGLN1NscQ
76.
유럽에는
초록 요정의 술로 불리는 압생트(Absent)라는 술이 있다.
살구씨와 향쑥을 주재료로 숙성시켜 만드는 이 술은
재료의 정제 과정에서 투명한 녹색빛을 띄기 때문에
초록 요정이라는, 퍽 낭만적인 이름으로 불린다.
압생트는 비교적 단가가 낮아 서민들이 즐겨마셨고
특히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먹은 술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술을 즐겨 마신 사람 중에는 정신착란, 환각, 환청을 호소하거나
심지어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을 봤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압생트의 주조 회사는 이런 소문을 모두 근거 없다고 치부했으나
압생트에 취한 어떤 사람이 무차별 살인사건을 저지르면서
압생트는 환각 작용을 한다는 이유로 퇴출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사실 압생트에는
그 어떤 문제도 없다는 주장이 커지면서
압생트는 근래에 이르러 다시 빛을 보고 있다.
하지만 압생트 주조 회사는 아직도 그 레시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술에 들어가는 재료 역시 회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압생트의 어떤 성분이 그토록 많은 추문을 낳았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압생트를 마신 후에
초록빛의 신비로운 여인을 보았다는 후문이 떠돌고 있다.

46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9 22:15:46 ID:dNjs+TrUO6g
>>460 우리나라에선 판매금지ㅠ
46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29 22:18:58 ID:dNjs+TrUO6g
찾아보니까 튜존이라는 환각성분이 들어있대.뇌세포 파괴한다는 ㄷㅡ
46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30 01:39:05 ID:Qt1AwkDedQk
>>460 그냥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마약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는 술이었을 뿐임.
에두아르 마네 등의 그림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 이야기가 백야기담에 올라올줄 몰랐네.
46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30 01:47:13 ID:je6h3k66s12
>>260 현대의 압생트는 완전히 다른 재료로 비슷한 향과 맛을 낸다고도 한다.(자세한건 만화 바텐더 참조. 몇권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환각성분은 뺐다고 설명한다. 일본에는 수입되는듯)
46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30 07:53:33 ID:VJPqQZrEiDk
갱신
46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30 08:36:11 ID:+8NHfhbR6m2
무섭다..!
재밌기도 하고..
언제나 잘 보고 있어!
46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30 13:52:59 ID:rL+AQBPe+2o
아 너무 재밌는거 같아ㅠ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
468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01:06:51 ID:GgCZHZN7+1Q
갱신
469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14:20:08 ID:EJ900NH79jE
>>462-464
너희들 뭘 잘못 알고있는데, 압생트에 투존이 들어있고, 그게 독성을 띄기는 하지만,
환각작용을 일으키지는 않고, 들어있는것도 6mg밖에 안들어 있어서
그걸로는 생쥐도 못죽인다.
한번에 10병정도 들이키면 죽겠지만, 그건 투존보단 알통때문일테고
470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14:21:45 ID:EJ900NH79jE
국내에서 금지된 이유도 투존이 들어있어서가 아니라
압생트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쑥이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쑥의 종류라서 그런거고.
471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22:10:29 ID:sxal2OdWc6+
투존보단 압생트 원료가 압생트였나... 그게 마약의 일종일걸
472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22:55:16 ID:Uf+zlN7BBgc
스레주 바쁜가보다 ㅜㅠ 오늘도 안 올라왔네


473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10/01 23:05:28 ID:CEWHems4UmI
77.
영국의 빅 벤(Big Ben)은
런던의 상징이자 세계인들이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지금까지 빅 벤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아 오며
시간을 알리는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런데 어따가 간혹 '1초'간 시계 바늘이 멈출 때가 있다고 한다.
그 순간은 아주 찰나로 알아 채는 사람은 얼마 없다.
그런데 시계가 멈추는 그 잠깐의 순간을 바라본 사람은
조만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되 버린다고 한다.

474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1 23:45:41 ID:JxxQ4+hwTXM
>>473 오 이건 진짜 로어네ㅋㅋ 사람은 시계를 볼 때 1초정도 시간이 늦게 흘러가는 듯한, 일종의 착시현상을 느끼곤 하지ㅇㅇ
475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2 07:24:39 ID:9l5Bf3iADAo
ㄱㅅ
476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2 09:07:24 ID:NTj7Zy+s5RI
64번....나 구제관절인형 있는데....무서워어엉엉엉


47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10/02 23:26:46 ID:egbQy8z+UTU
78.
우리는 간혹 가다가 본인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곤 한다.
정말 뜻도 내용도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는
그냥 막무가내로 나온 그런 말 말이다.
만약 괜찮다면 그 말을 녹음해서 거꾸로 재생해보자.
우리가 알지 못했던
뜻밖의 내용이 담겨 있을 수 있다.

478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2 23:37:18 ID:3AWkdc1072A
동접...은 아닌가. 스레주 반가워ㅎㅎ
479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00:24:03 ID:c5HFufe6cVo
져뒤 면가 로기저 발씨 돼않
이런식인가?
480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08:40:40 ID:K9KzPq62NUg
이거 저번에 하지않앗던가?..
481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08:42:16 ID:K9KzPq62NUg
이거 저번에 하지않앗던가?..
482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12:10:15 ID:XphlaQvQHLE
>>401 어째서 말은 즉사하지 않는걸까! 300년을 살 수 있나??
483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13:09:14 ID:uLhtG7zSko+
오오...
484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18:59:16 ID:4RPEfyMe5c2
헐완전재밌네
485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19:12:22 ID:4RPEfyMe5c2
헐완전재밌네


486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10/03 22:14:56 ID:VmCJVvSAS9Y
79.
우리나라에는 '새타니'라는 귀신이 전해 내려온다.
과거 전국을 여행하면서 소금을 팔던 소금장수가 있었다.
소금장수가 소금을 팔고 오랫만에 집에 돌아오니
그 사이에 아내가 이웃집 남자와 눈이 맞아
젖먹이 아기를 내버려두고 도망쳐 버리고 만다.
집에 돌아와서 그를 맞이한 것은
울다가 배고픔에 지쳐 죽은 싸늘한 아기의 시채 뿐.
소금장수는 소금지개에 아기 시체를 넣고서
전국을 방랑하면서 자신의 아내를 찾는다.
그러기를 몇년 후, 부자가 되어 잘살고 있는 아내를 만난다.
소금장수는 '네 어미를 찾아가라'하면서
소금에 절여진 아기 시체를 아내에게 내던진다.
아기는 마치 살아있었을때처럼
엉금엉금기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로 달려가고
그것을 본 아내는 충격을 죽고 만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타니는 아기령중에서 아주 강력해서
보통 사람은 어찌할수도 없으나
무당이 이를 신으로 받들면 굉장히 영력이 커지게된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종종 멀쩡한 아기를 잡아다가
소금독에 가둬죽이는 일이 있었다.
아기는 배고픔에 소금을 먹다가 그대로 죽고
그 안에서 새타니가 되면 무당이 이를 신주로 받드는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타니는 그 어느때라도
항상 엉엉 울면서 자신의 부모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다.

487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22:22:12 ID:6ygKQQe5iR6
>>486 슬프다 ㅠㅠ 갑자기 염매가 생각나네 ㅠㅠ
488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3 22:24:55 ID:GKtaZoHtzpI
>>486
오 이번편은 네이버 전설의 고향 웹툰에서 잠깐 나왔던 내용이네! 궁금했는데 고마워 스레주!
489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4 00:54:26 ID:XrxuScSBNPU
재미있어!
490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4 04:12:12 ID:ImNeWPMifG2
점점 마지막 괴담이 궁금해진다
491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4 11:04:23 ID:npuKgLn45wc
스레주 이거 카스나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492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10/04 23:37:55 ID:H2W+3DWWXKw
80.
1987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라는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을 발표했다.
실재로 지구가 막 생성되었을 당시 대기는 굉장히 불안했다.
과도한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많고 화산폭발이 늘 일어났다.
그런데 그 시기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최초의 식물군이 탄생한다.
하지만 바다에서 자라난 식물군이 막대한 산소를 뿜어내자
반대로 냉각상태에 이르러 엄청난 빙하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 후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최초의 동물군이 나타나면서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그 후로 지금까지 지구에는 몇차례 빙하기와 간빙기가 찾아오면서
절묘하게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소비하는 생물군이
나타났다가, 다시 멸종하기를 반복한다.
지금 우리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사람은 스스로 세계의 주인이자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지구가 고도로 준비해낸
유기체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지상의 주인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 존재를 탄생시킬지도 모를 일이다.

493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10/04 23:38:20 ID:H2W+3DWWXKw
>>491
퍼가는 것은 마음대로입니다.
단 출처만 남겨주세요.
494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5 14:56:54 ID:eYUyjB9262k
ㄱㅅ
495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5 17:57:39 ID:UZCahrsk436
어차피 이거 인터넷이나 책에서 짜깁기해서 적은거아냐?
기존에 알고있던것도 많은데 스레주가 원하는게 저작권개념 출처남기란거면
스레주가 먼저 일일히 출처 달아야할듯
496 이름 : 이름없음 : 2013/10/05 21:04:54 ID:PvcdpvTpw7+
스레주가 맨 처음에 말한 기묘한일이 내가 수능 만점 맞는거였으면 좋겟다 ㅎㅎ 그정도면 겁나 기묘하긴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