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6편

2022. 1. 13. 00:22생활/괴담

이 이야기는 인터넷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스레딕

 

 백야기담(百夜奇談) 6편

 


스레딕 괴담판에서 백일의 밤에 걸쳐 연재되었다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 
속칭 백야기담(百夜奇談)입니다.



31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8/31 22:42:37 ID:eiAiIb3mymI
51.
중국에는 예로부터 모인(毛人)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이들은 키가 3미터 가량 이르고 몸집이 털로 뒤덮여 있는데
겉보기는 마치 커다란 원숭이 같으나
이목구비나 생김새는 사람과 같다고 한다.
그들은 숲에 숨어 살면서 마치 원시인처럼 사는데
만약 우연히 다른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면
진나라 시대 고어로
'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느냐?'라고 물어 본다고 한다.
그들은 진나라시대 만리장성 부역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의 후예로
사람들이 몰려 들면 자신을 잡으려 드는 줄 알고
'만리장성을 쌓아라'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라진다고 한다,
이미 진시황도, 진나라도 없지만
그들은 몇천년간 부역을 피해 중국 전역을 떠돌고 있다고 한다.

320 이름 : 이름없음 : 2013/08/31 23:22:34 ID:nA6Bqx36rA2
>>319 이제 세상에 나와봤자 수천년 뒤로 시간여행한 기분일 테니 그냥 계속 도망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32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00:19:34 ID:AUwL25QF8xU
>>319 이거에 관련된 스레가 있었는데...교수님이 얘기해준 기묘한 얘기였나?
32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00:19:58 ID:AUwL25QF8xU
>>319 이거에 관련된 스레가 있었는데...교수님이 얘기해준 기묘한 얘기였나?
32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00:21:17 ID:4OR6FVThDrI
>>321 맞아
32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01:26:30 ID:ZFRI+8vZ5BU
>>294
그방법을 "척추탈골법"이라 칭하는데 처음이나 연습할때는 이미 죽은쥐로 연습하고 
어느정도 손맛을 알게되어 익숙해졌을때만 사용하는기술이야
그게 연수와 척수를 끊어 고통의신호가 뇌에 도달하지않아 
고통을 느끼지못하게끔 하는 기술로 작은 설치류에게 종종 사용되지


325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1 20:55:06 ID:s4+D9aWj6Yc
52.
유럽에서 전해 내려오는 요정의 모습은
보통 사람 허리 밖에 키가 오지 않는 가분수 난쟁이에다가
살갗이 유난이 희고 눈망울이 크며 손가락이 길다.
이들은 노움, 엘프, 브라우니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는데
전설 속에서 미화되면서 굉장히 귀여운 존재가 되었지만
묵묵히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유독 우리가 아는 어떤 모습과 닮았다.
작은 키, 큰 머리, 흰 피부, 큰 눈망울, 새하얀 피부...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레이 외계인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은가?

32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21:07:58 ID:BpRbrNOlWjI
브라우?ㅋㅋ
32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1 21:41:29 ID:WgcftZc+tp+
>>257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의 '완전한 은둔자'엿던가 완벽한인가
아무튼 난 재밋게 읽엇어
32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00:32:40 ID:JggIeavvGmI
항상 잘보고있어!
32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04:47:19 ID:+K0dH3vbQ2g
정주행 완료


330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2 09:01:08 ID:CEWHems4UmI
53.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의 왕비이자 샤를 9세의 어머니였던
카트린느 드 메디치는 점술과 흑마법을 신봉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녀는 매우 유명한 점성술사를 총애했는데
바로 예언가로 유명한 '노스트라 다무스'였다.
카트린느는 노스트라 다무스에게
자신의 세 아들의 미래를 알려달라고 했고
노스트라 다무스는 거울을 들고 그들의 방을 몇 바퀴 돌았다,
그리고 그 횟수는 세 아들이 번갈아
왕좌에 오르는 햇수와 정확히 일치했다.
생전에 노스트라 다무스는 그녀에게
'생 제르맹에서 죽음이 찾아 올 것입니다.'라고 예언했고
그 후로 카트린느는 프랑스에 있는 생 제르맹이라고 이름 붙은 곳은
가게든, 식당이든, 지역이든 그 어디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죽기 직전, 옆에서 임종을 지킨 것은
놀랍게도 생 제르맹이라는 이름의 주교였다.

33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2 22:41:24 ID:QHtcMf6OLN2
ㄱㅅ!
33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3 19:03:28 ID:KCOrTJlBz8c
오늘은 안올라오는거야?
33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3 22:30:15 ID:jbsJheb+UQ+
>>330
노스트라다무스는 1500 년대 사람인데 1560-1577 년까지 프랑스를 통치했던 
샤를 9세의 왕좌에 오르는 횟수를 돌려면......1560번,,,,ㄷㄷㄷ


334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3 23:43:41 ID:egbQy8z+UTU
54.
경남 함안군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산성인 성산산성은
지금으로 부터 약 700여년 전에 세워졌는데
당시 생활상은 물론 식기, 잡기, 무기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어
고고학적으로 기여한 바가 굉장히 크다.
그런데 유물 중에는 다름 아닌 연꽃 씨앗이 있었다.
불교를 숭상했던 고려는 불교에서 상징 식물로 여기는 연꽃을
예로부터 길하게 여겨서 마치 부적처럼 가지고 다녔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700년 전에 발견된 연꽃 씨앗을 연구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땅에 심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꽃 씨앗은 700년이라는 시간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학자들은 당시 이 지역에 융성했던 아라가야의 이름을 따서
이 연꽃에 '아라'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것이 바로 함안군이 자랑하는 '아라연꽃'의 시작이다.
지금도 아라 연꽃은 500여평의 꽃밭에서 매년 꽃을 피워내고 있으며
해가 갈 수록 개체수가 늘어가 향기를 더하고 있다.

33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4 01:39:02 ID:B3GuRPI7LL2
이런얘기좋아
33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4 15:58:55 ID:GTWoR6wUgjQ
이제 46일 남았다...화이팅!
33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4 20:10:06 ID:vT7AwpnIbys
아 이거 중에서 몇몇개는 이 카페에 있는 이야기들이네
cafe.naver.com/nolif...
33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4 20:25:24 ID:U3CwsCLsUmU
>>54 내가 함안사는데 연꽃이 미친듯이 많다. 우리 학교에도 있으니;;
심지어 축제이름도 '아라제'다. 아라초등학교도 있고


33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4 23:00:55 ID:VmCJVvSAS9Y
55.
인도 전설에는 비마나 विमान (Vimāna)라는
비행물체에 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나온다.
수은을 연료로 하고 태양에너지를 내뿜어 비행을 한다고 한다.
비마나는 산스크리트 경전 "사마란가나 수트라다라" 에 등장하는
신들이 하늘을 나는 옥좌이자 무기로 언급되는데
새들과 충동시에 주의사항, 운전방법, 항공운항 등등
그 주의사항이 무려 230번이나 언급된다.
그리고 실재로 고대 인도어로 쓰여진 비마나의 설계도 역시 전해오고 있다.
비마나는 중력에 상관 없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운행하며
신비한 빛을 머금고 신들이 타고 내려가며 문명을 전파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비마나를 제작할 수 있는 인력 역시 있었으나
신들은 더 이상 비마나를 두지 않기로 계힉하며 그 기술 역시 대가 끊겼고
어떤 탐욕스러운 왕이 비마나를 만들라며 강제로 기술자들을 감금하고
수은 공정을 시켰지만 결국은 거부하다가 수은 중독으로 죽으면서
결국은 비마나에 대한 기술과 원리는 전설로만 남았다.
먼 하늘에서 비행물체를 타고 내려와 지상에 문명을 전파한 고대의 신들.
과연 그들은 어떤 존재였고 비마나는 정말 무엇이었을까.

34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4 23:02:37 ID:Z8wJGPivR7Y
틱.톡.
34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01:05:06 ID:FvquBtf33Kw
왜안올라와!!보고싶어
34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11:08:44 ID:CVhL7XNWD1+
하루 건너뛰었으니 스레주 실패한거여 이건
34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13:38:56 ID:n07DDh3Lcrw
갱신 힘내구랴!
34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15:46:25 ID:nlFsBPoPNLM
ㅋㅋㅋ
34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21:18:12 ID:dERgY3uxt5c
ㅋㅋㅋ
34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21:19:08 ID:IeewRiZk2Vo
아...이제 1부터 다시!


34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6 22:32:16 ID:uv0GRBU8+8A
56.
18세기 중세 유럽에는 <사자 보호 협회>가 있었다.
당시 암흑기를 지나 의학과 과학의 시대가 도래하던 시절로
사람의 몸을 해부하여 그 내부를 밝히는 해부실습이 큰 유행을 했다
심지어 삼류층들이 관람료를 지불하고 시체를 해부하는 수업을
지켜보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갈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시체는 그 무게의 금과 가치가 똑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값어치가 폭등하게 된다.
일단 법적으로는 무연고의 시체, 사형수의 시체, 기증자의 시체만
해부학에 쓸 수 있었으나 사실 그런 이들의 시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 없이 모잘랐다.
그래서 갓 죽은 시체를 파내어 대학이나 병원에 파는
시체도굴꾼들이 각지에서 성행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죽은 뒤에 해부당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무덤에 철조망을 세우거나 아니면 가짜 비석을 세우는 등
별의별 일이 다 벌어졌다.
그래서 생긴 것이 바로 <사자 보호 협회>.
일단 공식적으로 '죽은 것'으로 판명나면 그들은 몸 곳곳에 쇠말뚝을 박아
시체로서의 가치를 없앤 뒤 매장하여 도굴꾼들로 부터 시체를 지켰다.
하지만 그 중에는 산 사람을 쇠말뚝으로 죽인 뒤에
사자 보호 협회의 이름을 쓰고 몰래 매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죽든 살든, 결국은 어찌됐든 비참한 것인데도 말이다.

34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6 22:33:13 ID:M+E+1uL4Iqs
헐 올라왔다!! 스레주 사랑해!!♥♥♥♥
34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01:35:29 ID:sJ78IMN5+pM
꿀잼 ㅠ ㅠ
35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03:47:10 ID:aY0vsNQdxy6
갱신! 스레주힘내!!
35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13:24:58 ID:RMcAsh8vQ0E
헐 대박 잼있다b
스레주 기다리겠어!
35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14:34:08 ID:RS6vePB++O+
우오아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대단해 ㅋㅋㅋ
35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15:16:52 ID:cEcqEmOmVZk
굿 힘내구랴
35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20:08:28 ID:hfwAyeviPLo
정주행끝!
35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7 23:27:43 ID:pXVnYsmwLyI
35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02:48:25 ID:V7MhlXdV5h6
왜안올라옴
35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08:29:40 ID:dH6DR27kmJk

35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4:24:45 ID:0uYG6dxChUQ
갱신! 왜 안올라오지?ㅠ


35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8 16:38:47 ID:8+k+4elasqs
57.
1946년, 한 수녀가 인도 다즐링 지방에 가는 기차에 올랐다.
그녀는 로레타 수녀원 소속의 수녀로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살고 있던 백인 여자 아이들에게
지리학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교장 자리까지 승진할 정도로 영민하고 똑똑했으며
무엇보다 부유한 귀족 집안 출신으로 명망이 높았던 그녀는
백인 귀족가의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며 평생을 살고자
수녀원에서 종신서원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기차를 타던 그녀는 깜빡 졸고 만다.
꿈 속에서 그녀는 평생 꾸지도 못했던 끔찍한 악몽을 꾼다.
바로 헐벗은 빈자들이 울면서 왜 자신들을 두고 가냐고 부르짖는 꿈이었다.
평생 교단 앞을 벗어본 적 없는 이 수녀는 꿈 속에서 쩔쩔매고 있었다,
그런데, 꿈 속에서 어떤 절대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는 이들을 두고 어디를 갈 생각이냐?'
꿈에서 깬 수녀는 이것은 곧 신이 자신에게 내린 계시임을 직감하고
안락하고 인텔리한 수녀원을 벗어나 평생을 인도 빈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테레사.
빈자의 성녀이자 20세기 최고의 성자로 일컬어지며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그 마더 테레사다.


36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6:59:33 ID:HsrxkcbrFDA
이거 왜 대낮에 올라온겨..
36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7:01:24 ID:vU0kf5L+D2w
대낮에 올라오든 하룻밤 건너뛰든 좀 그만 찡찡대라. 스레주한테 돈 주고 썰 받냐.
362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7:38:26 ID:aV8GVXSvelA
하루건너뜀??
36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7:54:39 ID:ZxLvOThlnxM
>>361 원래 썰푸는게 목적이아니라 100일동안 100가지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그것을 완성시키는게 목적이라서 그런말이 나온거라고 생각되는데
36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8 18:19:17 ID:Lk3IgRe+8VE
100번째 밤이 오기 전에 100일간 이어지는 짧지만 기이한 이야기가 100일에 걸쳐 펼쳐집니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것도 아닌것같고 밤에 해야하는것도 아닌것같은데...?
36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9 16:11:15 ID:qYwKexZKLOM
갱신
36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9 22:23:30 ID:qMSbVl7Dk5Y
ㄱㅅ


367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09 23:08:06 ID:G3+zqoGP+c+
58.
오세아니아 록아일랜드에는 일명 '해파리호수'라는 곳이 있다.
해파리 호수에는 수백만마리의 해파리들이 살고 있는데
그냥 육안으로도 호수 가득 해파리들이 헤엄치고 있는게 보인다.
하지만 재밌게도 이 호수에 사는 해파리는 독은 전혀 없다.
과거 지각변동으로 바다였던 곳이 섬으로 갇히면서
자연스럽게 호수가 되어 남았는데
당시 살고 있던 원시 상태의 해파리들은 고립된채
몇대를 이어서 호수 안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호수 안에는 해파리들의 천적이 따로 없기 때문에
해파리들이 굳이 진화를 할 필요가 없었던지라
원시 상태 그대로 여태껏 자손대대로 살고 있다.
해파리들은 광합성을 하면서 살아가며
매우 약해서 조금의 물살에도 쉽게 찢어진다.
그래서 관광지로 이름이 난 후에도 이 호수에서는 수영이 금지되고 있다.

36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9 23:11:20 ID:SNKPditzX36
>>367 구경가고 싶?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9 이름 : 이름없음 : 2013/09/09 23:11:30 ID:hC+CbyCRw06
스레주 고생이많네 ㅜㅜ
37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0 11:57:55 ID:YdS+tSEwhxo
지구는오묘하다니까
37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0 19:02:56 ID:9Zlmdrj8xSM
싱기방기


372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0 23:02:20 ID:ld3iPHSGKlo
59.
아프리카 시판족은 독특한 장례 의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때가 되어 임종을 하게 되면
흙을 빚어 동그란 무덤을 만든다.
그리고 그곳에 시체와 함께
건강한 사내 12명과 건강한 처녀 12명을 들여보낸다.
시체를 안치하면서 주술사는 전통 의식을 치루고
그 사이에 사내들과 처녀들은 집단으로 성관계를 가진다.
그들은 자식이 성관계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들이 산자의 몸을 빌어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죽은 자의 영혼이 그대로 훅 살아지기 전에
자신들의 몸을 빌어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그들은 죽은 자 곁에서 격렬한 성관계를 가진다.
이 때 둘이든, 셋이든, 넷이든 임신해도
그들은 이 중에 죽은자들의 영혼이 있겠거로니 생각하며
그저 기쁘게 생각한다.
생의 마지막의 순간에 또다른 생명을 태어나게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참 기쁜 일이지만
유독 시판족의 젊은이들은, 누군가의 장례식을 반가워한다고 한다.

37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00:04:46 ID:Ea65dNzJSvw
지구의 소수민족의 문화는 정말오묘하군
374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16:53:42 ID:Nqh15jv5+QE
>>373 공감이야. 오묘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이번 시판족 얘기 참 인상깊다.
375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16:55:42 ID:HF8izGPyA96
죽음을 반드시 엄숙하고 경건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니까.
이별을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가는 풍습이 참 긍정적이라서 괜찮은거 같다 나는 ㅎㅎ
376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18:26:10 ID:db7uKYTWjy6
ㄱㅅ
377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19:37:24 ID:OmfrSormipk
장례식을 반가워 한다니!으음...
378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21:29:28 ID:Kx7GHuhSvqs
>>367 해파리 호수라니.......개인적으로 해파리를 진짜 싫어해서 
독이 없든 있든 간에 소름 돋는다. 가고 싶지 않은 곳이네


379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1 23:45:04 ID:D8+aNhzZHx+
60.
일본의 쿠슈 및 시코쿠 지방에는 '쿠단'이라는
기묘한 존재에 대해 전해 내려온다.
쿠단은 반은 사람, 반은 소인데
몸은 소와 같으나 머리는 마치 아기처럼 둥그스름하다고 한다.
쿠단은 태어나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사이에 모종의 예언을 하는데
그것은 다가올 재앙이나 흉조, 전쟁이 대부분이다.
쿠단은 그 자리에서 예언을 한 후 즉사한다.
기록에 의하면 메이지 시대 때 쿠단이 태어나서
생후 31일 후 러시아 전쟁에 대한 예언을 하고 죽어
그 사체가 박제화 되어 박물관에 전시까지 했다고 한다.
최근래 쿠단이 태어난 것은 세계 2차대전 말미로
어느 농가에서 태어나
'일본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기고 죽었다고 한다.
쿠단의 예언대로 일본은 전쟁에서 패했고
그 후 흉조에 대한 소문이 커지면서
이 때문에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는 매년 쿠단이 태어나지 않을까
전전 긍긍해한다고 한다.

380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23:49:39 ID:+BGYevR5qkg
오늘치 이야기도 신기하네
중국 신화에도 흉조로 여겨지는 새들이 나오긴하지만 예언을 하고 바로 죽는다니...
근데 불길하다면서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리는 일은 없었으려나?
381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1 23:50:40 ID:+BGYevR5qkg
근데 생후 1주일에서 한달 사이에 예언을 하고 죽는다면서
러일전쟁 예언은 31년만에 했다니..?
382 이름 : 이름없음 ◆ZlCt3aBNQ2 : 2013/09/12 00:09:02 ID:GejbR9H+n+s
>>381

스레주입니다.
죄송합니다. 31년이 아니라 31일 입니다.
383 이름 : 이름없음 : 2013/09/12 01:45:09 ID:AMK3UnzUWhY
일본은오묘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