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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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칠곡에서 겪은 일에 대한 회상
이 괴담은 네티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칠곡에서 겪은 일에 대한 회상' 칠곡에서 한달가량 일을 하며 지낸 적이 있다. 군대를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2년이 채 안되는 군 생활을 겪으면 전역자 누구나 그렇듯 세상은 내가 하는데로 다 될 것 같은 일련의 강한 정신이 생긴다.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려는 굳센 기상이 그간 몸에 배어있었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나또한 그랬다. 전역하면서 그간의 고되었던 회포를 풀 생각이 마음 한 켠에서 나를 유혹했지만 아직은 쉴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는 곧 오랜 휴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야 할 것이고, 어렵사리 학비를 대주시는 부모님의 고초가 나를 자극했다. 내가 할 일을 귀천을 따지지 않고 찾기 시작했다. 당시가 2009년 11월 달..
2023.03.16 -
[괴담] 도서관 애기 무당 이야기
이 괴담은 네티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도서관 애기 무당 이야기'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대전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사는 사람들은 알테지만 부산이라고 다 바닷가가 아니다. 오히려 언덕이나 산이 많은데 내가 다니던 중학교도 언덕 위에 있는 등교가 몹시 빡센 그런곳이었다고 기억한다. 1학년때 우리반에는 전교에서 유명한 왕따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말이 왕따지 사실 아무도 그 애를 괴롭히지 않았다. 아니, 말조차 걸지 않았으니 왕따가 맞는 것 같긴 하다. 키가 작아서 초등학생 처럼 보인 그 아이는 마른편인데다가 피부도 하얗고 눈도 커서 이뻤다. 들리는 말로는 부모님은 계시지 않고 친할머니와 남동생 이렇게 셋이서 산다고 했지만 그게 그 ..
2023.03.16 -
[괴담] 화장실 귀신 이야기
이 괴담은 네티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화장실 귀신 이야기' 스물아홉 창창한 직장인임. 오랜만에 갑자기 옛날 일이 떠올라서 이야기 하나 풀어볼까함. 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부산에서 다님. 부산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산이 남해 연안에 접근해 있다고 다 바닷가가 아님 오히려 장딴지에 +10강화정도는 해야 다닐만할 정도로 언덕이 많음 본인이 다니던 중학교도 그랬슴. 여하튼 중학교 2학년때 학교에서 수련회를 갔슴. 수련회라고 해봤자. 학교 바로 뒤가 수목원이라 바로 거기로 도시락만 싸들고 말이 체험학습이지 그냥 등산을 했음. 그래도 2학년 전체가 움직이는 거니 선생님들이 딴엔 신경을 많이 쓴 듯 애들을 다섯 여섯 정도 묶어서 조별로 움직이게 했슴. 사실 난 반에서 좀 아웃사이더였슴. 그게 ..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