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백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동물 (투구게)

2021. 8. 12. 00:03생활/정보

 백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동물 (투구게)

 


 

투구게(Tachypleus tridentatus)

투구게(Tachypleus tridentatus)는 협각아문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다.
이들은 게보다 거미, 진드기, 전갈에 더 가깝다.

 

서식지

얕은 연안의 부드러운 모래질/점토질 환경에 살고 알은 조간대에 낳으며,
서식지는 일본의 세토 내해, 동해(베트남), 한국에서도 분포한다. 

 

개체수 / 활용도

최근에는 남획과 주 서식지인 연안 파괴로 개체수가 줄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여, 투구게 멸종을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식용, 낚시 미끼, 비료 등으로도 사용하며,
식용으로는 고약한 냄새도 나며, 맛이 좋지 않다고들 한다.

 

면역 시스템

투구게의 면역 시스템
항원-항체 면역반응이 없어, 세균이 들어오면 피가 응고하여 보호함
세균에 대한 투구게의 피는 정교하고 민감하여 현대 과학기술로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

그래서 백신을 포함한 각종 주사 물질의 독소 검출하는 데 쓰이며
1L에 1700만 원 달하기 때문에 귀함

 

투구게 채혈 

투구게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30% 정도 피를 뽑으며,
이 과정에서 10-15%의 투구게가 죽는다. 피를 뽑은 투구게는 방생하며,
방생된 투구게는 해당 번식기에는 번식을 할 수 없으며
해당 개체 중 다시 30%가 곧 사망하여, 취약종(VU)으로 분류되고 있다.
결국 백신을 위해 피를 뽑힌 투구게는 40% 확률로 사망하여, 멸종을 우려하고 있다.

 



간혹 영화에 뱀파이어가 인간을 가두고 피를 수혈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투구게 입장에서는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