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서울대 치대 수석의 합격 수기

2021. 6. 3. 00:23카테고리 없음

이 이야기는 네티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디씨인사이드 수갤 세상다내꺼님

제목 : 서울대 치대 수석의 합격 수기

 

서울치대 - 정시, 수석입학
경희대 한의대 - 정시, 차석합격,
경찰대 - 차석합격,
고대 의대 특차

 

 

 서울대 치대 수석의 합격 수기

 

고3이었을 때 독서실에서 느낀 것.



오늘은 바로 공부 이야기 들어간다.

공부 이야기 : 고등학교 때 나는 학교가 기숙사인지라 주말에만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었지.
그런데,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고3이었던 당시 현재,
나는 내 주변에서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독서실에 있는 그나마 공부를 좀 한다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 중에서

나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이 없었다.

내가 제일 많이 알고 있는데, 내가 제일 열심히 하고있다?

그 때 깨달았다.
이렇게 계속 공부하면,
여기 있는 애들은 평생 가도 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겠구나.

진짜 아이러니하지 않냐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이기려면, 그 사람의 배를 해도 모자른데,
똑같은 양조차 하는 사람이 없다니.

공부 열심히 해라.

여기서 말하는 열심히란 너희가 생각하는 것과 그 차원이 다르다.

 


 

공부는 몰아서 해야된다.



오늘부터는 1시에 자야지.

내일부터 6시에 일어나서 공부좀 하고 일하러 가야겠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

공부 이야기 : 나는 준비하는 시험 때문에 두달 동안 공부해야되는데
달 공부하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

모든 과목 찔끔찔끔씩 계속?

그냥, 시험이 3일 뒤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제일 부족한 과목 몰아치기.
그렇게 3일 지나고 나면, 그 때 제일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 또 몰아치기.
계속 벼락치기 하듯 몰아치기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

수능도 마찬가지.
그냥 대충대충 하면 점수 유지밖에 더 되나.
100점 맞기 위한 공부는 95점 맞기 위한 공부랑 차원이 다르다.
20개 중에서 하나 정도 몰라도 되는거랑.
진짜 전 부분에서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는 건 느낌부터 다르다.

난 자연계 수석입학을 했을 때보다도
고3때 기말고사 13과목 올백 나왔을 때가 더 행복하고 뿌듯했음.

 


 

전국구가 공부하는 방법



나는 공부할 때 무작정 오래 앉아있는 거 별로 안좋아했다
난 잠도 많고, 또 노는 것도 좋아해서, 고3 기말고사 하루 전에도 여자친구만나고 그랬다.

공부는 시간이 하는 게 아니다.
공부는 '양'이 결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양' 이란,

내가 모르는 것을 새로 알게되는 양.

옆에 앉은 친구가 나보다 오래 앉아있어도,
내가 한페이지만 더 보면 걔보다 많이 한거다.

걔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한 다음, 편하게 놀면 된다.
누가 뒤에서 쫓아온다고 생각하고 달려라. 그리고 놀아라.

노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면 효과는 더욱 ++
앞으로 이 얘기는 여러차례에 나눠서 하려고 했지만,
우선 가장 기본적인 팁만 몇개 말해주면.



1. 쉬고 싶을 때는 쉬어라. 대신 쉬려면 제대로 쉬어라
게임 같은 거 하지말고, 자던가, 아니면 영화를 보던가. 운동을 하던가.
멍하니 하늘 쳐다보고 잡생각 하면서 앉아있지 말아라.
그런데 웃긴건, 그렇게 잡생각하고 책상에 앉아있어놓고는
그 시간도 공부한 걸로 계산하는 놈들이 많다는 거.

....그렇게 시간이 남아도냐?



2. 시간을 아껴라
화장실 가서 볼일볼 때 책 들고 가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쉬러 나올 때 프린트 하나 들고 나와라.
자기전에 앉아서 영어 단어 외우다가 잠와서 비틀거리면 누워서 바로 잠들어라.

밥 먹을 때 영어단어 외워라. 부모님이 엄청 기분 좋아하실거다. 그게 효도다.

.....가장 중요한 것!!!



3. 문제집 풀 때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 제발 풀지 마라.
그리고 맞은 것 동그라미 치고 좋아하지 말아라. 제발....
멍청한 놈들이나 문제집 두페이지 풀고 다맞았다고 좋아하지.

문제집은 틀리려고 푸는거다!!!!
내가 모르는 유형, 실수하는 유형 알아내려고 문제집 푸는거다.
그런데 왜들 다 맞으면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다.

다 맞으면 그 문제집 괜히 푼거다. 시간 낭비한거다.

모르는 유형을 찾아서, 그걸 새로 알아내기 위해서 공부하는거다.
맞는 거 동그라미 치지 말아라. 부끄러워해라.
1번부터 10번? 쉬운 문제는 모의고사 때 검토 한번 더해서 실수만 안하면 된다.
문제집에 있는 기본문제는 풀지 말아라. (기본 실력이 되는 학생에 한해서.)

나는 고3 수능 2일 전에 수탐투 EBS 파이널을 사서 풀었다.
2시간을 풀었는데, 5회(400문제)까지 풀었다.
물론 절반은 보자마자 아는 거라서 아예 손도 안댄 문제들.
그런데 푼 것 중에 하나 틀렸다.

나 자신이 엄청 한심하더라.
그 문제집 후배 줘버리고 친구들한테 다른 어려운 문제집 구하느라 30분을 썼는데,
그리고 나서 1시간동안 그 문제집 풀어서 모르는 문제를 4개 찾아냈다.

자, 다 맞고 '우왕ㅋ굳ㅋ' 이렇게 하면서 살았다면,
나도 그냥 그런 전교 1등 정도로 멈췄겠지.

난 맞춘 문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모르는 문제, 힘든 단원을 좋아한다.
그게 나를 전국 한자리 등수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는 당연히 힘들어야 한다



공부 이야기 : 공부는 오래 앉아서 하는 학생이 잘 하는 게 아니다.
더 많이 한 학생이 잘 하는거다.

여기서 중요한 게, '오래 하는 것'이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공부라는 게 뭔지 생각해보자.
공부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거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모르던 것들을 새로 알아야 된다.

그저 자리에 앉아서 대충 문제집을 끄적거리거나.
교과서나 책을 줄만 긋고 있거나 하는 것,
마지막으로 쉬운 문제집 풀면서 많이 맞고 좋아하는 것은 공부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

공부라는 건 '모르던 걸 알아야'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부를 하고 있는건지 아느냐?

공부를 하면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우면, 그게 바로 공부를 하고 있는거다.
모르는 걸 풀고 외우고 있는데 쉬울 수가 있느냐?

지금 공부를 하면서 지치지 않는다면,
짜증이 안난다면 그건 공부가 아니다.
문제를 다 맞고 있다면 그건 공부가 아니다.

조금 더 어렵게 공부를 하고, 조금 더 많이 틀려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모르던 것을 찾아냈다는 것을 기뻐해라.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다면, 결국 넌 모르는 것을 더 많이 알게되는 거다.

공부는 힘들다.
힘들어야 성적으로 변한다.

자, 그렇다면 오래 앉아있는 것이 공부를 많이 한 게 아니다.
모르던 것을 더 많이 알게 된 학생이 많이 한거다.

이 당연한 사실을 대부분의 수험생은 모르고,
대충 인터넷 강의를 슬렁슬렁 듣거나.
문제집을 풀고 다 맞고 좋아하고 있다.
공부를 쉽게 하는 법을 알고 싶어서 난리다.

어려운 걸 기뻐해라.
사고의 관점을 바꾸면, 공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단지 내가 모르던 수천 문제를 다 알기만 하면 되는거다.

모든 공부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문제집을 사라. 그리고 틀려라.
1번부터 5번까지의 쉬운 문제는 그냥 풀지 말아라. 제발.
맞춘 문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시간만 낭비한 꼴이다.

더 많이 틀리고, 더 많은 오답정리를 한 학생이 공부를 오래 한거다.
옆 자리의 멍~하니 공부한 학생보다 많이 했다면, 놀아라.

이렇게 관점을 바꾸면, 성적이 오를 수록 더 오랜 시간을 공부할 수밖에 없다.
왜냐고? 틀리는 문제를 찾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나는 수능 한달 전에는 하루에 문제집을 두세권씩 풀었다.
당연히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는 넘기고,
어려워 보이는 문제만 풀다보면 한권 푸는 건 금방이다.

그렇게 시중에 있던 거의 모든 사과탐, 수리 문제집을 다 풀어본 것 같다.
수능 직전에 나오는 ebs, 대성, 종로, 블랙박스, 교학사, 지학사, 등등의 총정리 문제집은
정말로 언어를 제외한 전 과목을 다 풀어봤었다,
외국어는 틀릴 것 같은 문법만 풀었고.

그렇게 했는데, 수능 때 내가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는 게 진짜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
그게 내가 성공한 이유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 당연한 사실을 항상 기억하면서 공부하길.

 


 

'실수'에 관하여



공부 이야기 : 보통 아이들이 시험을 잘 못 보고 나면 제일 많이 대는 핑계가

'아 다 아는 문제였는데 실수를 많이 했어요'
이게 참 많지.

'집에 와서 풀어보니까 다 아는 거였어요. 긴장했나봐요'
이런 말들도 많고.

그런데 많이들 들어봤을거야.
실수도 결국 실력이다.

그런데, 이 말이 결국 '아주 잘 알면 실수를 안한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인 이상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야!!
단지 그 실수를 고친 것 뿐이지.

그렇다면
왜 실력이 실수를 줄이는 원동력이 되는걸까?

그건 바로 검토에 달렸어.

문제를 많이 풀고, 또 아는 게 많아지다 보면 당연히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지.

나중에는 결국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빨리 푸는가가 중요해지게 돼.
대충 수리를 예로 들면, 나 같은 경우 처음 30문제를 40분을 잡고 풀었어.
1번부터 15번 정도 까지는 1분에 한문제, 나머지 15문제는 대충 2분정도로 풀어야 한다는 거지.
물론, 중간에 막히는 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리게 되면,
그 시간은 다음 문제를 빨리 풀어서라도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해.

결국 수능은 시간과의 싸움이야.
언어든, 수리든, 시간이 모자라서 뒤에 있던 아는 문제를 못 푸는 경우도 있지?
그걸 넘어서, 오히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서 검토까지 할 시간을 버는거야.

나의 경우는 수리영역의 검토를 6번까지 하곤 했어.
다른 과목의 경우는 2번 내지 3번 정도 모든 문제를 시간안에 처음부터 다시 풀었지.

....그렇게 검토를 하는데, 실수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건,
검토를 할 때 풀이과정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푼다는 거.
혹은 수리의 경우 다른 풀이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그 다른 풀이로 다시 풀어보는거지.

결국 적당한 시간 배분을 한 차원 넘어서,
몇번의 검토까지 가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말 빨리 풀어내는 게 중요해.
공부를 할 때, 내가 문제 위주로 공부를 하라는 게 바로 그 이유.

고득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결국 실수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검토'가 가장 중요해.

문제를 푸는 속도를 빠르게 해도, 내가 맞출 문제를 틀릴 확률은 정말 적어.
오히려 그걸 검토로 찾아내면 실수를 할 확률이 훨씬 더 줄어들지.

모의고사를 볼 때, 항상 시간을 보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도록.
평소에 공부할 때부터.

실수는 검토를 하지 못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
그래서 실수도 결국 실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거야.

집중해서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
한 문제를 풀더라도 항상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풀어봐. 조금은 더 즐거울거야.

의외로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를 푸는 피치를 올리면 속도가 꽤 빨라지거든.

 



공부는 얼마나 해야 하는가?



내일은 오전부터 환자가 있어서 공부하다 지금 집으로 왔음.

공부이야기 :
얼마 전에 '성적이 보통인 학생이 얼마나 공부하면 서울대를 갈 수 있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그런데 대부분의 내 친구들(all서울대)이 "일년"이면 되지 않을까. 라고 얘기하더라.
1년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런데 내가 다시 질문을 했어.
'그럼 이 중에 진짜 1년만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온 사람?'
...그런데 정작 그런 사람, 아무도 없더라.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도 '얼마나 공부하면 서울대 갈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

....나도 사실 1년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해. 진심으로.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도, 못하는 사람들도 모두 1년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니.
그럼 이게 진실일 수 도 있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두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

그게 뭔지 알아?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도, 못하는 사람들도 모두 1년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1. 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게 두려운 사실.
누구나 모두 자기만큼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해야하지.

2.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 학생인데도, 성적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꼭 조금만 하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상태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기현상.

이 두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거야.

물론 1년만에 얼마나 오를지는 보장할 수 없지만,
공부는 하는 만큼 올라.
그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를 잘 하는 사람과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 중 현재 누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까?

언제나 두 사람에게는 그 차이가 있을 뿐.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얼마나 열심히 하면 되나요?'
'얼마나 오래 하면 되나요?'
를 묻기 전에,

우선 자신의 성적을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공부를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생에 지금 이 순간은 절대로 다시 찾아오지 않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공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지금을 벗어나서 날고 싶다면,
날갯짓을 얼마나 연습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는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더 그 날개를 움직여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없다면, 넌 네 가능성을 스스로 던져버린거야.
나중에 후회하지 마.

 

 

공부 이야기 : 좋은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이 낙오자가 아니라, 목표가 없는 사람, 열정이 없는 사람이 낙오자가 된다.

낙오자라는 말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

사실 노력한다고 모두가 최고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노력해도 최고는 될수 없다. 그러니 난 적당히 살거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하지만 언제나 목표는 지금의 나로부터 최대한 멋있게 살아보는거다.

노력해도 내가 1등은 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노력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거다.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났는데,

그냥 이렇게 멈춰서 사는 게 꿈은 아닐텐데...

 

딱 한번만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자.

하는 데까지.

 

진짜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공부 못하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이 없다.

 

오늘 글은 좀 길다.

공부 이야기 : 공부 못하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도 없다.

아니, 사실 솔직히 말하면 능력없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 없다.

 

나는 사실.

그냥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라는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사람을 좋아해준다는 일이 참 고맙더라.

그래서 그냥 다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조금 고생하더라도,

그 사람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곳에서 살게 해주고,

하고싶은 공부 다 하게 해주고.

힘든 일은 아무것도 시키고 싶지 않다.

 

그리고 누구를 보더라도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야.' '이 사람이 내 남편이야'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정말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게다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지금의 내 가족이나, 앞으로의 내 가족 중에서

'자기 뜻으로' 나랑 평생 함께 살 가족이 되어줄 사람은 내 부인 하나밖에 없더라.

그런 사람한테 당연히 몯느 걸 다 해줘서 항상 모자라다고 느끼는 게 정상 아닐까?

 

그런데 세상은 우습게도

"공부 잘하고 돈많은 사람 만날래, 아님 사랑하는 사람 만날래?"

 

......이렇게 질문을 한다.

 

그게 대체 뭐냐?

사랑하는 사람이 '능력'도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

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목숨바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해서 누구보다 능력있는 사람이 되줄 용기도 있는 것 아니냐?

 

길가다가 거지같은 커플 보면,

대체 남자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 한심할 때가 있다.

좋은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사랑?

공부 열심히 하면 그 사랑이 줄어들어야 되느냐?

공부를 안 하고 놀아야 사랑이 커지냐?

왜 대체 능력이 부족해서 모자란 걸 더 사랑하는 걸로 채워주겠다는 둥 소리를 하는지.

노력해서 능력도 키우고, 또 더 사랑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부도 하고 노력해서 더 대단한 사람이 되라.

그래서 그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줘라.

사랑하면 그만큼 더 노력해라.

 

참고로 나는 여자친구한테 고등학교 때 고백할 때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거 같다. 그렇게 되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대학교 졸업하고 유학가기 전에 많은

여자친구 주변 남자들이 '넌 왜 학벌을 따지냐. 내가 널 더 사랑할 수 있는데' 라고 고백 했는데, 

그런데 내 여자친구가 나랑 만나는 이유가, 평생을 가도

그만큼 자기를 아껴줄 사람이 없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었던 걸 친구한테 들었다.

 

평생의 최고 감동멘트였지.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고,

지금까지, 9년째 잘 만나고 있다.

 

입만 살아서 팽팽 노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부해라.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골라준 그 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라.

 


 

잔다.

내가 여기서 이런 일을 하는 게 싫은 사람은

그냥 동네 형 하나가 듣보닉으로 물에 휩쓸려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신경 끄면 됨.

 

난 내 직업도 그렇고, 여태 인터넷 상에서 고민 상담하고,

공부법 상담하면서 항상 이런 일들 많이 겪어서,

(누군가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까대고, 욕하는 일들)

 

꽤 무덤덤하니깐....

 

그냥 수만명 중 한명이라도 도움 받는다면 그걸로 족함.

내가 한명이 인생을 1%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게 내 도움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것만으로 내 인생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거 아니겠어?

 

그래서 예전에 글을 적고 그랬던 애들 중에 하나는

여기서도 그때의 날 기억해 주더라고.

유일한 내 실명을 아는 누군가.

 

처음부터 진짜 대단한 뭔가를 바라고 이런 일을 시작했다면,

그냥 공부하려는 생각만 가진 애들만 모아놓은 학원가에 계속 있었겠지.

 

대체 내가 친구도 없이 그냥 공부만 하는 기계였을 거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걸까?

 

나중에 나이를 먹고 나면,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게 꿈이고,

길가는 놎점상 할머님들에게 단돈 만원이라도 직접 쥐어드리고 싶은 게 꿈이야. 

진심으로.

 

친구들하고 같이 여행 다니는 게 좋아서 전국일주도 해봤고,

빚만 잔뜩 있는데도 넓은 세상이 보고 싶어서 유럽 일주도 해봤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활동만 2년 넘게 했던 여자친구를 마음 깊이 존경하고 있어.

단지 그냥 글을 읽다보니 뭔가 억울한 것 같았다본데,

나라는 사람을 너무 나쁘게 보느라 제대로는 못 본 듯싶어.

 

내가 적은 글들도 다 읽어보지 않은 채로 이런 식으로

내가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버는게 최고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고.

그렇게 네 마음대로 내 인간성에 대한 모든 너의 오해가 다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그건 대화 자체가 안되는 거잖아?

 

1. 우선, 나는 공부나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실 이건 전에도 몇 번이나 언급을 했어;;;;;;

한번도 못 봤나?

 

자기 인생을 최대한으로 가치 있게 마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쉬운 일 중에 하나가 공부라고 생각할 뿐이야.

 

나는 내가 아무리 공부했어도

나보다 박지성이 수백억 배는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레드제플린이 수천억 배는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베르나르베르베르는 싫지만 요시모토 바나나를 좋아하는 그냥 그런 사람.

 

나와 세상의 모든 유명하고 위대한 사람을 비교하는 글에

내 리플은 항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압승이라고 적었었는데,

 

넌 그런 건 아마 관심도 없었겠지.

 

뭐 그야 당연한 게. 난 절대로 대단한 살마이 아니니까.

 

나는 공부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해.

 

한 달에 영화를 수십 편씩 보고,

매주 책을 사러 서점을 가고,

친구를 만나는 걸 좋아해.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고,

술자리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좋아해.

 

이 중에 어느 하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인생은 가치가 있겠지.

 

.....난 그냥 그중에서 내가 하기에는 공부가 가장 쉽다고 생각 했을 뿐이야.

축구나 음악, 미술은 소질이 없었으니깐.

 

사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미대 진학이 꿈이었는데,

5년간이나 미술을 배우다가 결국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접었어.

계속 하던 내 친구는 지금 홍대 미대를 졸업해서 일본에 유학을 가있지...부러워;

 

2. 어쨋든, 그래서 나는 결국 의사가 되고 싶었어.

하지만 아쉽게도 네가 생각한 것처럼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개원보다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그리고 치과 치료비를 낮추기 위한 연구도 하고있고. 물론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내가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무지하게 길지만, 짧게만 적으면

세상의 모든 직업 중에서, 다른 직업은 '살아있는 누군가를 편하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 이지만

 

의사는 '그 행복으 ㄹ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단 하나의 직업' 이었으니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의 예상과는 달리 난 별로 돈 욕심이 없어.

그리고 나는 정말로 내가 남들보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내가 여기에 오는 이유는 '공부'가 목적인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마음과,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일 뿐.

 

네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가치관이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고,

공부가 최고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은 대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공부만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공부가 최고라고 말한 적도, 그렇게 생각한 적도 맹세코 없어.

 

단지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공부를,

그걸 목표로 삼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것 뿐.

 

혹은 아무런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 일침을 놓아준다면 그것도 좋겠지.

 

자신 있는 건,

난 네 생각보다 아마 친구들을 더 좋아하고 있고,

네 생각보다 더 맣은 고민을 해봤고,

네 생각보다 더 열심히 살아 왔다는 거.

 

근야 쉬운 길을 따라 왔을 거라는 생각은 대체 나의 뭘 보고 하게 되는 걸까?

 

나 역시 살아오면서 고생도 정말 많이 해봤고, 고민도 많이 정말 많이 해왔어.

 

하지만 너와 나의 단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나는 너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형이 과연 그런 사람들보다 입시 점수가 좀 높다고 해서 나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라는 말 같은 건 하지 않는다는 거.

 

왜냐면, 나는 내가 남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런 대화 방법으로 세상을 사는 게,

이 말을 적는 순간에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을 해도 좋아.

 

음악이든, 영화든, 운동이든, 봉사든, 정치든, 연기든, 코미디든.

 

자기 인생에 열심히 투자하는 사람은, 누구나 최고야.

하지만, 아쉽게도 그 중에서 내가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공부 뿐이라서.

그래서 이런 글을 적기 시작한 것 뿐.

 

그런데, 잊지마.

내일부터 한다고 말하는 사람중에서 진짜 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오늘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야.

 

내일이라고 뭐가 달라질 거 같아? ? ?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질 거 같아? ? ? ? ? ?

 

똑같아

지금처럼 공부하기 싫고,

쉬고싶고, 놀고싶은 건 당연한거야.

 

간단히 생각해.

'내일부터 진짜 공부해야겠다' 라는 걱정이 생기면

눈한번 딱 감았다 뜨고!

 

'드디어 내일이 됐다' 라고 생각하면 돼

 

그렇게 그 자리에서 평생 멈춰있고 싶지 않으면.

핑계대면서 미루지나 마.

 

결국엔, 너도 네가 하는 말이 핑계라는 거 알고 있잖아?

.......솔직히 창피하지 않아?

 


 

최고의 공부법을 찾는 아이에게

 

 

공부 이야기 : 

물론 누군가가 공부를 아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면

나도 그 방법이 뭔지 아주 궁금할거고, 또 알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

나 역시도 내가 공부해온 방법을 과목별로 짧게나마 적어보려고 생각중이고

그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참 좋을 것 같아.

그런데,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많다고 생각해.

내가 언제나 입에 달고사는 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공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야.

세상의 모든 일에는 운이라는 게 있어서,

언젠가는 자기에게 좋게 흘러갈 때도 있고 나쁘게 흘러갈 때도 있어.

하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아.

마치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탑이랑 같아서,

개개인이 느리게 쌓아나가거나 빠르게 쌓아나갈 수는 있어도.

누구나 조금씩 쌓아나가게 마련이니까.

 

결국 어떤 두 사람의 결과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속도'의 차이가 아니라.

'난 느리니까 이정도만 해도 열심히 한거다' 라고 생각하고 멈추는 자세야

 

공부법이 최고로 좋아야만 시작하려고 하지 마.

방금 태어난 아기새가 하늘을 날아보기 위해서,

수많은 어른 새들 주변에서

 

'얼마나 연습해야 되죠? '

'어떻게 날개를 휘둘러야되죠? '

'어떻게 움직여야 떠 있죠? '

'어덯게 움직이고 있는게 가장 힘이 덜 들죠? ' 

라는 걸 물어봤자,

 

결국 그 새는 절대로 날아갈 수 없어.

날갯짓을 얼마나 연습해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는 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더 그 날개를 움직여보는 게 도움이 되겠지.

세상 모든 학생은 결국 다 똑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고,

그 시간에 노력을 해야,

그래야 결국 자기 꿈도 이룰 수 있어.

 

아리러니하게도 이건 세살짜리 어린애도 아는 사실이지.

중요한 건, 지금 당장이라도 네 날개를 한번이라도 움직여 보는 거야.

 

혹시, 지금도 못하겠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없다면,

넌 네 가능성을 너 스스로 던져버린거야.

 

그저 평생 걸어다니면서

'나는 좀더 쉽게 날 수 있는 법을 몰라서 못 날아간 것 뿐이야!!!!! '

라는 '핑계'만 달고 살아가겠지.

 

남들이 비웃던 말던,

'내가 날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 

이렇게 스스로 자위나 하면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서가 아니야.

열심히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 그 사실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

 

나중에 후회하고 핑계대며 살지 마.

그렇게 만든 건, 오늘, 지금 이 순간의 너 자신이야.

 


 

거짓말은 네가 하고 있는거야.

 

공부 이야기 : 

공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거짓말은 스스로에게 네가 하고있는거야.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경기에서

40km정도를 아주 빠른 스피드로 달려서

40km구간까지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선수가 있더라도

 

결국 그 선수가 결국 40km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한다면

그 선수의 기록은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겠지.

 

설령 자기 자신에게도 기록조차 기억되지 않겠지.

그렇다면, 그 선수는 다음 대회에서도

'내가 40km를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하고 있을거야.

하지만 기록을 못 세우더라도,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완주한 선수라면

그 선수는 다음번에는 내 기록을 단축하겠다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겠지.

그 차이야.

 

달리는 속도보다 중요한 건,

매일매일 조금씩,

자기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걸 믿고 공부하는 거.

 

공부법을 궁금해 하기 전에,

이 말을 꼭 명심해뒀으면 좋겠어.

 

스스로를 믿어.

 

공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아무리 적게 하더라도, 아무리 많이 틀리고 힘들더라도,

계속 모르는 걸 알아나가면 결국 점수는 오르게 돼 있어.

 

거짓말은, 지금 네가 하고 있는거야.

나는 어차피 해도 안된다고,

나름대로 조금 해봤는데, 안오른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안위함녀서.

 

오늘 하루도 대충 하면서 부모님께 짜증이나 내겠지....

'대체 왜 난 남들처럼 하는데 안 오르냐' 고.

 

이 말 참 재밌지?

고작 '남들만큼' 하면서 1등이 되기를 원해.

 

더군다나 

사실 나조차도 나를 믿을 수 없을만큼,

그렇게 열심히 해본 적도 없으면서...

 

기억해

스스로에게 '안위'라는 이름으로 내미는 거짓말로는.

결국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항상 명심해

 

공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

 

거짓말은 지금 네가 하고 있는거야.

 


 

공부하시는 수험생이라면

합격 수기에 자극 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