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약다이어트후기

2020. 8. 28. 00:34생활/이야기

이 이야기는 네티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nate 판

제목 : 한약다이어트후기에요ㅎㅎ

 

 

안녕하세요 21살 여자입니다ㅋㅋ

글도 잘 못 쓰고ㅋㅋㅜㅜ 다이어트,

운동에 관해서도 아는게 거의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한약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분들이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쪼끔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씁니당..

(다이어트 후기라기보다 그냥 제 개인적인 이야기 같아서 올리기 좀 민망하지만^^;;)

 

저도 한약 다이어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처럼 다이어트 한약에 대해 (성분이나 그런 것들)

아는 것도 없기 때문에

무슨 정보를 알려드려는게 아니라

그냥 제가 체험한 부분만 쓰는 겁니다

나름 시작하게 된 이유 등등 솔직하게 쓰려고 하다보니

잡소리가 대부분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ㅎㅎ

(뭐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얘기하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식사나 운동 방법이 잘못됐다고 해서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ㅠㅠㅠ흑)

 

*광고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 제가 처방받은 병원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는 키 167에 몸무게 66키로였구요

뭐 여자로서 당연히 날씬한 몸을 갖고싶은거야 당연하지만

저는 음식을 너무나 사랑하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제가 그렇게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해서..ㅋㅋㅋㅋ ㅠㅠ

다이어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치마를 입어 본 기억이 없더라구요ㅋㅋㅋㅠㅠ

그래도 제일 이쁠 때라는 20대 초반인데 치마 한 번 못 입어보고

이 시기를 흘러보낼 수 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도저히 제 다리로 입을 용기가 안나서ㅋㅋ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미친 식욕이었거든요

저 몸무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제 먹는 양을 보고

너는 진짜 먹는 거에 비해 안 찌는 것 같다고 나름ㅋㅋ

축복받은 몸이란 소릴 들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식욕 땜에 3일을 넘기지 못하더라구요젠짱

 

그러다가 제가 사정상 꼭 8월 까진 살을 빼야해서..

맘은 급해지고 몸은 안 따라주고..

결국 의학의 힘을 빌려야겠단 생각이 들어라구요..ㅠㅠ

그래서 주사도 알아보고 다이어트 약도 알아보다가

주사는 비용 땜에 포기 하게됐고

한약 다이어트라는게 있다는 알게됐습니다

저는 다이어트에 관해 아는게 없었지만

(알아야 할 몸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다이어트 약이나 시술같은건 뭔가 몸에 안 좋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한약은 괜히 좋아보이더라구요ㅋㅋㅋㅋ

가격도 생각했던 것보단 저렴했고 먹을 걸 아껴서

이걸 사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그 때부터 한약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그냥 인터넷 뒤적거려 알아보니

체지방 분해 효과와 식욕억제 효과가 있더라구요

 

 

근데 생각보다 부작용들이 꽤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심장이 쿵쾅거린다는 분도 계셨고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지러움증이나 구토 증상있는 분들도 계셨구요.

그러다 보니 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아는 언니가 한의대 다니는 언니가 있어서

한약 다이어트에 대해 물어봤는데

제 몸무게랑 식습관 이런걸 묻더니 몸무게가 70이상 나가는

그런 사람들이나 크게 효과볼 수 있지

저는 크게 효과도 못 볼 거라며

그냥 다이어트 약 자체를 추천하지 않더라요

다이어트한약도 그냥 다른 다이어트 약이랑 원리는 다 비슷비슷한거라면서

그냥 운동으로 빼라고 했습니다

정 해보고 싶다면 해보라고 ㅋㅋㅋ 해보면 다시 그런거 안먹을테니까 ㅋㅋㅋㅋ

이렇게 말 할 정도였습니다 그언니가 ㅋㅋ

 

 

하지만 저는 부작용 후기도 읽어보고 위 언니의 말을 듣고도

약의 힘을 빌려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정말 빼고싶은데 망할 식욕이 저를 좌절하게 했거든요..)

알아보고 알아보다가 한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가서 체지방 검사?라는 걸 처음 해봤구요ㅋㅋㅋ

결과보고 충격먹었습니다;; 당연한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은 표준이상 근육량은 표준이하.ㅣ..ㅋ

그리고 3개월치를 처방받았어요

약 효과는 체지방 분해 효과와 기초대사량 증가, 식욕 억제가 주된 효과였구요

부작용으로 심장 두근거림이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부작용이 계속 되거나 효과가 없으면 당연히 환불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참고로 저는 제가 집과 거리가 좀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액체?로 된 건 가지고 다니기 불편할 것 같아 환약으로 했습니다

그게 먹기도 편할 것 같았구요

 

 

처방받으면서 걱정 됐던건 저는 사람 체질에 맞춰서

사람마다 다른 약을 지어는 줄 알았는데

제가 간 병원은 체질에 맞춰서 사람마다 다 다르게 약을 지어주는게 아니구

그냥 약의 단계만 있었습니다

한 달은 일단계 먹고 그럼 안에 내성이 생기니까

다음 달은 더 강한 이단계로.. 뭐 그렇게요

저는 다이어트 약 복용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제일 약한걸로 두 종류(1,2단계) 처방받았었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단기간에 살을 빼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건강하게 빼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루 세끼 먹되 아침은 평소처럼 먹고

점심은 평소의 70퍼세트 정도, 저녁은 반 정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식품을 되도록 많이 먹으라고 하셨구요

상체에 체지방이 특히 많으니 윗몸일으키기

같은 것도 하라고 하셨습니다

(별 내용 없죠..;;ㅋㅋㅋㅋㅋ 식단이나 운동 방법같은 거 전혀 안알려주셨어요..☞☜..)

 

그리고 폭식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중간에 폭식하면 99퍼센트는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굉장히 찔렸어요 ㅋㅋ;;)

많은 사람들이 이삼주정도는 열심히 하다가 중간에 폭식하고

다시 또 시작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시면서 한 번 그러면 계속 그걸 반복하다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 말이 다이어트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것 같네요)

 

 

그리고, 일주일에 일키로를 빼는 걸 목표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상을 빼지 말라고 하셨어요.

갑자기 음식을 확 줄이면서

일주일에 2,3키로 이상을 빼버리면 몸에 무리가 오는 것도 그렇고

그 다음주는 1키로도 안빠진다고.

그러면 또 의욕이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꾸준히 빼는 걸 강조하셨습니다.

그게 요요현상과 건강에도 좋다고 하셨구요

 

 

(저는 살을 빼야하는 기간이 여유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빼고 싶어서 이게 맘에 들었지만

단기간에 엄청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병원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각자 목표에 따라서 병원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목표는 크고 시간은 없다면 건강과 몸매 중 하나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거니까..ㅠㅠ) 

 

 

뭐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구요 ㅋㅋ

다행히 먹으면서 저는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어요

대신에 기대했던 것 만큼의 엄~!!!!청난 효과가 나타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 아예 음식을 입에 대기 싫을 정도의 효과를 기대했었나봐요..ㅋ큐ㅠㅠ)

그래서 나중에 제일 약한 약 1단계를 3단계로 교환해서 2,3단계 먹었어요

 

 

그냥 먹으면서 느꼈던 건

체지방 분해야 제가 몸으로 느끼는 게 아니니까 패스하고

식욕 억제 부분은 확실히 엄청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약을 먹으면

아예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먹기 싫을 정도까지는 아니었구요 ㅋㅋ

그렇지만 딱히 먹고싶단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어쩌다 약 먹는 걸 까먹은 날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구요

 

 

저는 제가 일 하는 곳이 집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다보니 저녁에 집에 오면 8시였구요

그래서 저녁을 먹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고

사무실에서 해결할 수도 없어서

아예 저녁은 안 먹었습니다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의사쌤은 3끼 다 먹으라 하셨기에..)

 

저도 다이어트 식단 같은걸 짜서 도시락을 들고 다니고 싶었지만

점심은 사무실에서 사장님과 함께 시켜 먹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서

(식대가 회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걸 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ㅋ쿠ㅜㅜ)

아침엔 무조건 닭가슴살을 구운 양파와 함께 먹고

점심은 12시 정도에 평소 먹던 양의 70%정도만 먹었습니다 

그 외엔 전혀 먹지 않았구요~~

 

정말 가끔 초콜렛이나 빵 같은게 땡길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땐 무조건 오전에 사먹었습니다

(아예 안 먹는 것보단 가끔 그렇게 먹는 게

오히려 폭식이나 밤 늦게 사먹는 거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서 가~~끔은 먹었습니다 )

약은 생활 패턴에 맞춰서 점심 먹기 한 시간 전(11시), 5시, 9시에 먹었구요

 

이렇게 삼개월을 했어요ㅠㅠ

저녁 먹지 않는게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아침 점심만 먹고 삼개월을 버틴거면

사실 식욕억제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거겠죠..ㅎㅎ ㅋㅋ

그리고 효과를 딱 느낄 수 있는건

음식이 안 땡길 때 뿐만이 아니라

약 먹고 밥을 먹으면 진짜 빨리 배불러요

평소 양의 70퍼센트만 먹었는데요

(사실상 저는 평소에 밥만 먹은게 아니기 때문에 반만 먹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배불렀습니다

대신 원래 먹는 속도가 빠른 편인데 속도를 많이 줄였구요

그리고 점심 때 국물류는 입에 안댔습니다 먹으면 건더기만 건저 먹었어요

(고기 같은건 상관없이 먹었습니다 ㅋㅋ)

괜히 비타민도 섭취해 줘야할 것 같아서

주말에는 낮에 과일도 간식으로 먹었구요 ㅋㅋ

 

그리고 또 한약을 먹으면서 좋았던게

한약이 먹으면 어떤 이유로

(죄송한데 이유가 기억안나네요ㅠㅠ)

갈증이 난다고 했어요

평소에 물을 잘 안 먹어서 물 많이 먹는게 힘들었는데

갈증 덕분에 하루에 적어도 3리터 이상씩은 꼭 먹었어요

 

 

이렇게 저는 3개월 동안 약 12키로 정도를 뺐구요........ㅠㅠㅠㅠ

첨에 일주일은 몸무게 변화가 아예 없어서 힘들었는데

2주 때부터 빠지더라구요 ㅠㅠㅠ

하체는 첨 한 달 정도는 눈에 띄게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힘들었는데..

계속 하니까 빠졌어요 정말 ㅠㅠㅠㅠ흑

바지는 2~3인치 정도 준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음식만 줄인게 아니라

음식조절과 운동은 당연히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운동도 꾸준히 했어요

(일주일에 5번씩)

처음 3~4주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서 운동을 도저히 할 수가 없어서

집에서 이소라 다이어트 영상 보면서 했구요

추위 풀리고 남은 기간 동안은 밖에 운동로에서 1시간 정도 파워워킹했어요 

저 나름대로 이렇게 노력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원래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 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일 끝나고 또 준비하는 자격증이 있어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이 안나ㅠㅠ

둘 중 하나만 했구요..ㅠ 주말 중 하루는 둘 다 했습니다

 

 

지금은 다이어트 성공해서 정말정말정말정말 행복하구요

첨 한 달이 젤 힘들었던 것 같은데 몸무게와 몸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옷이 헐렁한게 느껴지니까 이제까지 했던 걸 버릴 수 없단 생각에 나중엔 나~~름

즐겁게 다이어트 했습니다

 

 

사실 한약 안 먹고도 저렇게 먹고 저렇게 운동하면 이만큼 뺄 수 있겠지만

저라면 백퍼 식욕 땜에 포기했을 것 같네요 ㅠㅠ

(그리고 체지방 분해 효과도 봤겠죠??)

 

 

쓸데없는 소리가 많았지만

한약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조금의 도움은 됐을 거라 생각해요ㅠ

 

 

저 같은 경우는 부작용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운 좋은? 케이스라 할 수도 있으니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따라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어떤 효과도 못 느낀 사람도 있었고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도 있었으니까

신중히 생각하고 잘 알아본 뒤에 결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후기에선 효과는 엄청 봐서 두 달만에 10로를 뺐는데

근육 손실에 기초 대사량이 엄청 낮아져서 조금만 먹어도 살 찌는 체질이 되버려

지금은 원래 몸으로 돌아와 버렸다는 글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그 분이 운동을 안 해서 그런 소리를 하시는 것 같고;;

운동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균형있는 운동을 하진 못했지만ㅠㅠ..)

그리고 약을 끊은 뒤엔 식욕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다이어트 후 어쩌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제가 한약으로 다이어트를 했기 때문에

한약 다이어트 후기를 쓴 것 뿐이지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보충제나

여러가지 약들이 많이 나와있으니까요~ 한약보다 저렴한 약도 많고 ㅎㅎ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죠(너무 당연한 소리죠?^^;;)

물론 이런 도움 안 받고 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ㅠㅠ..

 

 

그냥 한약이 식이조절에 도움이 됐다는 말 한마디면 됐겠지만

살 뺐다는 기쁨과 함께 ㅠㅠ 좀 더 자세히 적고 싶어서 그랬는지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ㅎㅎ